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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elope Fitzgerald, "The Blue Flower"책 읽는 즐거움 2024. 4. 8. 07:17
. Penelope Fitzgerald, "The Blue Flower" (1995) 뉴욕 타임즈 서평 (by Michael Hofmann, Apr. 13, 1997) 몇 년 전에 사둔 이 책을 잊고 있다가 지지난 주 Kate Atkinson 소설 Transcription의 저자 노트에서 같은 영국 작가 Penelope Fitzgerald 의 소설 Human Voices를 언급한 걸 읽으면서 생각이 났다. 본문이 230쪽이 채 안 되는데, 처음 몇 쪽만 읽어도, 이래서 이 책을 걸작이라고 하는구나, 느낌이 들 거다. 위 서평이 잘 말해준다. 온라인으로 읽기가 좀 불편해 보이기도 해서, 서평의 좀 많은 부분을 인용한다: These fugitive scraps of insight and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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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미용실에서 발견한 김충래 시집시 2024. 4. 7. 11:15
. '써니' 미용실에서 이발하게 된 건 처음이고 우연이었다. 그 미용실 책장에서 발견한 김충래 시집 "내 안에 그대 있지만 나는 늘 외롭다"(2001)를 이발 전후에 다 읽고서 시집 표지와 표지 안쪽의 시인 소개 글 (부분), 그리고 시 네 편을 셀폰에 사진으로 담아 왔다. 시인은 (한국, 일본 특유의 등단 제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 시집을 냄으로써 시인이 된 듯하다. 150편쯤의 시가 실려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시는 미완작이다"라는 말을 나는 이해한다. 하지만, 시인들의 시를 두고 -- 특히 시를 써야 한다고 만들어 낸 느낌을 주는 시 중에서 -- 읽어볼 만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적도 많다, 김충래 시집 "내 안에 그대 있지만 나는 늘 외롭다" (2001) 가져온 네 편의 시 중에 세 편을 여기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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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 Lane, "The Vital Question"책 읽는 즐거움 2024. 4. 1. 02:59
. Nick Lane, "The Vital Question: Energy, Evolution, and the Origin of Comples Life" (2015) 몇 년 전에 읽은 저자의 "Life Ascending: The Ten Great Inventions of Evolution" (2009)도 흥미로웠는데 이 책은 그 이후의, 현재도 진행 중인, 저자의 연구 내용 -- 그의 가설 -- 을 상당히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논리를 명확히 이해하려면, 특히 마지막 두 장은 한 번은 더 주의 깊게 읽어야겠다. The Guardian 서평 뉴욕 타임즈 서평 (20세기에 생물학의 혁명적인 아이디어 하나를 낸 것으로 책에 언급된 Lynn Margulis의 책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맞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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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Atkinson, "Transcription"책 읽는 즐거움 2024. 3. 30. 12:38
. Kate Atkinson, "Transcription" (2018) 뉴욕 타임즈 서평 In 1940, eighteen-year-old Juliet Armsrong is reluctantly recruited into the world of espionage. Sent to an obscure department of M15 tasked with monitoring the comings and goings of British Fascist sympathizers, she discovers the work to be by turns tedious and terrifying. But after the war has ended, she presume the events of those past years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