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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기 하나 키우는 주부처럼 일상이 바쁘다.
PC 앞에 여유롭게 앉아 있질 못한다.
블로그에는 두세 군데 얼른 가보고는 만다.
자주, 읽지는 못하고 대강만 보고 나오는데도 그렇다.
조심스러운 어떤 생각은, 포스트에나 댓글/답글에나,
충분히 차근히 쓰지 못할 거면,
안 쓰거나 아주 짧게가 낫다.
오해는 얼마나 쉬운 건가.
내 불로그에서 매일 즐길 수 있는
연재만화 <For Better Or For Worse>도 <Pickles>도
시 한 편으로 시작하는 <The Writer's Almanac>도
안 걸르기보다 걸르는 날이 훨씬 더 많다.
시간이 모자라게 사는 것
나쁘지 않다
(그림: Picasso, Evening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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