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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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Barnes 소설 "The Only Story"책 읽는 즐거움 2025. 1. 23. 02:48
. Julian Barnes, "The Only Story: A novel" (2018) 그런대로 채밌게 읽고 책은 도서관에 기증했다. The Guardian 서평 뉴욕 타임즈 서평 : He’s 19. She’s 48 and Married. When They Play Doubles Tennis, It’s a Match.By Lawrence Osborne 본문에서: But as far as I understood my life at this time, I required the opposite equation. Work would be something I jogged along with; love would be my life. (p. 104) "He gave him enough mor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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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의 (단편집) "플루트의 골짜기"책 읽는 즐거움 2025. 1. 8. 05:57
. 고종석 (단편집) "플루트의 골짜기" (2013) 날들이 빨리도 지나간다. 지난주 소파 중간의 책 더미에서 이 책을 집으면서는, Smoky Hill Library 라운지에서 사다 놓은 지 서너 주쯤 됐으려나, 느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두 달 반 전에 샀다. 열두 편 단편 가운데 다수가 그저 그런 얘기들이지만 여전히 다 재밌게 읽힌다 -- 집에 갖고 있는 책만으로도 우리 단편을 수십 편은 다시 읽어볼 수 있을 텐데 그 경우에도 그럴 거다. 아래, 책에서 단편들의 원래 발표 지면을 밝히는, 리스트에서 07, 08, 10, 11, 12가 다소 이색적인 얘기들이고 마지막 두 편이, 마지막으로 읽어서 더 그런가, 특히 인상에 남는다: "우리 고장에선 그렇게 말하지 않아!"에서: "한국인들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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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ntha Harvey, "Orbital"책 읽는 즐거움 2024. 12. 17. 08:56
. Samantha Harvey, "Orbital" (2023) 올해 Booker Prize 수상작이란 걸 읽고서 우선 소재가 흥미를 당겨서 얼른 책을 사 왔었다. 같이 사온 Charles King의 (비소설) "Every Valley"를 먼저 다 읽고 나서 본문 207쪽의 이 얇은 책을 기대 속에 열었다. Orbit minus 1, Orbit 1 ~ Orbit 16의 17개 장으로 된 이 책을 처음에는 차례대로, 나중에는 아무렇게나 이 궤도 저 궤도 식으로 읽어보다가 이젠 다 읽기를 단념한다. 뉴욕 타임즈 서평은 "nearly free of plot"인 이 책이 "ravishingly beautiful"이라고 하는데 내게는, 내용도 대체로 좀 시시하고, 밋밋하게 읽혀서다. 책은 도서관에 기증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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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King, "Every Valley"책 읽는 즐거움 2024. 12. 6. 01:52
. Charles King, "Every Valley: The Desperate Lives andTroubled Times That Made Handel's Messiah" (2024). 그래서 부제를 그렇게 붙였겠지만, 몇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시대를 역사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책 구성의 이이디어였던 것 같다. 페이지를 그렇게 채운 것 같다. 어쨌든, Charles Jennens의 메시아의 리브레토(대본)도 첨부되어 있고 역사적 사실이나 소소한 일화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었지만, 책이 무척 재밌었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은 그 몇 사람의 이야기가 좀 지루하게 느껴져서 일 거다. The Guardian 서평 "King, a professor of international affairs in 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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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yl Pinckney, "Come Back in September"책 읽는 즐거움 2024. 12. 1. 00:44
. "책 읽는 즐거움 1" "책 읽는 즐거움 2" "책 읽는 즐거움 3"에 쓴 대로 동시에 읽기 시작한 세 권의 책 중 먼저 다 읽은 두 책에 이어 이번 주에 Darryl Pinckney의 "Come Back in September"도 끝냈다. 이 회고록에는 주로 Elizabeth Hardwick, 그녀가 두 번째 부인이었던 Robert Lowell, Barbara Epstein, Susan Sontag, Mary McCarthy, Hannah Arendt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Edmund Willson이나 A. H. Auden, James Baldwin, Sterling A. Brown 등에 관한 일화도 여기저기 끼어 있다. National Book Critics Circle 서평 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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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Nagourney, "The Times"책 읽는 즐거움 2024. 11. 9. 07:11
. Adam Nagourney, "The Times: How the Newpaper of Record SurvivedSandal, Scorn, and the Transformation of Journalism" (2023) 세 publisher와 일곱 executive editor에 걸친 1977~2016 뉴욕타임즈 역사를, 사람들 이야기라서, "삼국지"처럼 재밌게 읽었다. "In The Times, Adam Nagourney, who has worked at The New York Times since 1996, examines four decades of the newspaper's history, from the apointment of A. M. Rosenthal as execut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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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dia Davis, "Can't and Won't: Stories"책 읽는 즐거움 2024. 11. 1. 13:17
. Lydia Davis, "Can't and Won't: Stories" (2014) Lydia Davis의 단편집 "Can't and Won't" 본문 283쪽에는 120여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으로 표제작과 25쪽짜리 "The Seals'를 포함해서 모두 25편을 읽었는데, 그중 7편이 한 문장짜리다. 더는 안 읽기로 하고서도 그런대로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쩔까 하다가 아침에 책을 반납했다. "Lydia Davis is a short story writer, novelist, and translator.... Davis is best known for her very short, micro- or “flash” fiction; many of her stories ar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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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sts of A Little Land" | "너는 모른다"책 읽는 즐거움 2024. 10. 29. 12:52
. Juhea Kim, "Beasts of A Little Land: A Novel" (2021) Bethanne Patrick Reviews Juhea Kim's "Beasts of A Little Land" NPR Weekend All Things Considered interview: Juhea Kim 미국의 젊은 한인 작가 Juhea Kim의 데뷰작으로 'The Yasnaya Polyana Literary Award for Foreign Literature' 를 수상했다. 'Prologue: 1917년 The Hunter (평안도) 사냥꾼'에서 시작해서 'Epilogue: 1965년 The Seawoman (제주도) 해녀"로 끝나는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Min Jin Lee의 "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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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 3: "Come Back in September"책 읽는 즐거움 2024. 10. 20. 04:22
. David Reich의 Who We Are and How We Got Here에 이어 Samantha Power의 The Education of An Idealist: A Memoir와 Darryl Pinckney의 Come Back in September를 끝내기 전에는 다른 책들은 계속 기다리게 할 생각이었는데, 그새 갑자기 나타난 Adam Nagourney의 (비소설) The Times를 중간부터 시작해서 후반부를 다 읽느라, 그리 되지 않았다. Power는 이제 다 읽었다. 당분간은 정말 Pinckney와 The Times 전반부, 그리고 벌써 읽기 시작한, 한인 미국 작가 Juhea Kim의 The Yasnaya Polyana Literary Award (톨스토이 문학상) for Fore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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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 2: Reich, Pinckney, Power책 읽는 즐거움 2024. 10. 3. 11:37
. 의외로 David Reich의 Who We Are and How We Got Here 를 먼저 다 읽었다. Jared Diamond가 뉴욕 타임즈 서평에서 요약한 대로, 아프리카인과는 달리 유럽인과 아시아인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온 유전자를 2퍼센트 정도 갖고있다는 거나 일본인은 80퍼센트의 DNA를 한국인과 공유한다는 것 등의 'ancient DNA'를 이용한 연구 결과가 꽤 흥미로웠다. Samantha Power의 The Education of an Idealist 와 Darryl Pinckney의 Come Back in September 는 아직 읽고 있는 중이다. David Reich, Who We Are and How We Got Here 에서 What we can already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