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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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즐거운 일상 2짧은 글 2024. 4. 21. 09:25
. 쉽게 가고파 더 화끈한 테니스 더욱 재밌네 샌님의 블로그 포스트 "사랑인 줄 알았는데"에, 5-7-5 음률 -- 센류(川柳)든 하이쿠든 (미국에선 그냥 하이쿠 아닐까) -- 댓글로 썼다가 지운 이 글을 어쩌다가 다시 보게 됐다. 그때 다시 쓴 댓글은 그러고서 여기 올린 "어느 노인의 즐거운 일상"이다. 짧은 글이라 다시 옮기면: 새 날인 나날 책과 테니스에 또 추억이 기쁨 실은, 원래의 댓글 내용이 "사랑인 줄 알았는데"를 읽으면서 먼저 떠올린 생각이다: 코트에서 테니스 치다가 심장마비로 가는 것은 쉽게 가는 거다. Observatory Park, Monday, Apr.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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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짧은 글 2024. 2. 17. 00:05
.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 -- 아침에 뉴욕 타임즈 뉴스를 읽고서 유태인 집에 숨은 듯한 스파이 한 명 잡으려고 그 집 애들 셋 죽이는 것 나치에게 대수였을까 팔레스타인 병원에 숨은 듯한 하마스 잡으려고 팔레스타인 환자 몇을 죽이든 이스라엘이 눈깜짝이나 하나 20세기에도 21세기에도 3,400년 전 여리고 성 대학살 [덧붙임: 2/19/2024] Destroyed Buildings in Gaza City (사진: 2/5/2024 뉴욕타임즈에서) Israeli Settlement in West Bank (사진: 2/19/2024 뉴욕 타임즈 Israeli Occupation 기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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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했던 새해 첫날짧은 글 2024. 1. 3. 22:46
. 새해 첫날 예상 밖에 Noontime 테니스*들 치고 있다. "Hi Lee!" 센터 코트에서 날아오는 맑은 소리 아, 크리스티나! 데이비드, 에드문트 다른 한 사람은 모르겠다. 테니스 wall로 향하는데 "Hi Lee!" 이번엔 옆 코트에서다 나도 "Hi!" -- 그런데 누구지? 벽치기를 막 시작했는데 센터 코트에서 거푸 나를 부른다 한 사람이 먼저 가나 보다 크리스티나가 특히 반긴다 크리스티나와 내가 파트너가 되어 데이비드와 에드문트를 6:2로 이겼다. 크리스티나와는 Noontime에서 연말에, 한 번은 파트너로, 세 번인가 테니스 치며 만난 게 다다 친해진 게 너무 기쁘다. CU**를 졸업한 지 몇 년 안 돼 뵈는 그녀는 공이 빠르고 잘 친다 모레와 글피에도 친단다. 어느 해부턴가 나의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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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느낌을 닮았다짧은 글 2023. 12. 27. 11:40
.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건물들의 잔해로만 뒤덮일 그날을 향해 가자(Gaza)는 오늘도 또 파괴되고 있는 건가 저녁 뉴스에서 스치듯 보여주는 저 장면의 느낌이 이제 보니 가스실로 실려가기 위해 역으로 끌려가는 유태인들 그 행열을 흑백 사진으로 보던 달리 비교 안 되던 그 느낌을 닮았다. NBC 저녁 뉴스를 보고 나서 언짢은 마음을 곧 지우지 못한 날은 차라리 이렇게 한마디라도 쓰고 나면 좀 털어진다. Standing amid the rubble of a destroyed building in central Gaza on Monday.Credit...Adel Hana/Associated Press --- www.nytimes.com/live/2023/12/27/world/israel-hamas-war-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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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kkah 촛불 | M. Rosenfeld 시 "누구를 위해 먼저 우린 울어야 하나요"짧은 글 2023. 12. 18. 02:05
. 아침에 온라인 뉴욕 타임즈에서 "Campus Crackdowns Have Chilling Effect on Pro-Palestinian Speech" 라는 기사 헤드라인을 읽으니 맘이 편치 않다. 문득, 엊저녁에도 Belleview Ave를 지나가다 본, 길 가의 7,8m 높이 하누카 촛대탑이 떠오른다. 이어서 떠오르는 대로 한마디 쓴다. Hanukkah 촛불 저녁녘 Belleview 큰 길가 높이 솟은 Hanukkah 촛대탑에 올해*는 아홉 개의 하얀 눈물 이슬이 맺혀있네 무차별 학살당한 팔레스타인인의 한이 차게 빛나나. 예루살렘 성전에서 희랍 신을 위해 돼지를 굽던 그런 일도 있었다니, 옛 얘기 하며 하누카 축제를 즐기는 이들 또한 많겠지. * 하마스 테러 이후 오늘(12/17)까지, 두 달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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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semitism과 똑같이 나쁜 것 -- N. 크리스토프 칼럼을 읽고 나서짧은 글 2023. 12. 8. 01:13
. 요즘 같은 때에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민간인 학살에 대해 바른말하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같은 미국 언론인들이 참 드문 것 같다. 오늘 아침 그의, 어제 날자, 뉴욕 타임즈 칼럼 -- 아래에 링크 -- 을 읽고 나서 다만 몇 자라도 끄적이고 나니 마음이 좀 가라앉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생명을 차별하는 거나 Antisemitism*이나 똑같다 똑같이 나쁘다. *반유대주의 So Many Child Deaths in Gaza and for What? By Nicholas Kristof Dec. 6, 2023, New York Times "The lives of Israeli, American and Palestinian children all have equal value, and we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