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나무나 집 또는 저 앞에 걸어가고 있는 티 셔츠 차림의 여인을 보는 게 즐거움을 주듯, 일상의 흔한 풍경 같은 그런 짧은 글을 읽는 것은 늘 잔잔한 기쁨을 준다. 그래서 도서관에 들르면 가끔은 시집이 있는 서가로 가서 한 권 꺼내서 여기저기 읽어보다 시 한두 편 디카에 담아오기도 한다. 위 시들은 아래의 시집에서 가져왔다. Leonard Cohen, "The Flames: Poems Notebooks Lyrics Drawings"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