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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Observatory Park 에서 테니스 치고 들어왔는데
저녁에 Utah Park 에서 테니스 치자는 메시지가 날아든다.
누군가 어제 비 때문에 걸른 '일요일 저녁 한인 테니스'가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아직도 이런 연락을 받으면, 나는 안다, '생각'해보기도
전에 내 뇌가 벌써 가기로 한 것을.
거의 세 시간을 치고 밤 열 시쯤에는 그간 코트에서 몇 번 봤을
뿐 잘 모르는 사이인 Mr. Kim 과 근처에서 생맥주도 한잔하고
열한 시 반이 지나서 들어왔다. 그와 친근해진 게 또 좋았다.
재밌는 일은 가끔은 '적당히'를 잊고 즐기는 것도 좋다는 걸,
그리고 그렇찮음 늘 적당한 즐거움밖에 모를 거라는 걸,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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