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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금요일)는, 낮엔 Smoky Hill Library 에 들르기 전에 Smoky Hill
고갯마루에서 20분쯤 걷고, 저녁엔 우리 동네 Holly 테니스 코트에서 P 와
단식 한 세트를 쳤다. 6 : 3 으로 이겼다. 무엇보다도, 경기 내용이 생각했던
대로 였다.
P 가 나보다 막상 24년이나 젊다는 걸 얼마 전에 회식 자리에서 듣고서는
놀랐었다. 그리고 그때 K 박사를 떠올렸던 것 같다. 그녀와 1년 반을 함께
테니스 치고 직장내 시합에도 팀으로 참가했던 게 20년도 더 전 일인데,
2000년 이후로는 못 본 K 박사가 몇 년 전 이메일에서, 15년쯤으로 여기는
나이 차이 때문에라도 이제 만나서 단식을 하면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다,
고 한 게 생각난다. 그녀는 나보다 17년 반 젊다. 단식이든 복식이든 언젠가
그녀와 한 게임하게 되는 날이 있으려나.
어제는 뭘 했지. 책 읽고, Broncos - Vikings 축구 경기 중계를 봤다. 경기가
밤 열 시 지나서 끝나고는 Gabrielle Roy 의 (불어 원작, Hanna Josephson
영역) 소설 "The Tin Flute"을(1947) 읽다 잤다. 재미있어서 1시가 지나서야
책을 덮었다.
이제 세 시간 후면 또 나가야 한다. Utah Park 일요 테니스 시간이 지난 주부터
5시로 바뀌었다. 나가서 즐기기만 하면 되니 사실 고마울 뿐이다.
위 사진들: Smoky Hill 고갯마루에서.
Smoky Hill Libray 베란다에서.
금요일 밤 Holly 코트에서 테니스 치고 나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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