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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잠시 창밖을 보다가
여기저기를 다시 읽는다
이제 너는 나의 애송시
너를 다시 읽는다
Cezanne, The Br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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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19.01.14 19:23
하하 감히 누군지 알만 하다고 씁니다.
깊숙한 비밀 마당에서
계절마다 시시때때로 정서적 영감을 선물하는
노루님의 그 기특한 나무?
여긴 동토인지라
사군자를 바라보던 옛 선비의 시각을 따라가 볼까도 싶은데
휑한 겨울고목 가지만 노트 위에 어지럽네요.-
노루2019.01.14 23:54
ㅎ 누굴까요? 하나일지도 여럿일지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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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2019.01.14 22:11
무언가 깊은 마음이 있는 그런 포스팅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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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2019.01.14 23:58'내게 시'를 아예 '나의 애송시'로 고쳤습니다.
너무 드러냈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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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의 왼손과 오른 손...
그정도엔 전혀 못 미치는 경우지만
까비를 간호하며 자주 생각하던
교수님의 '사랑'을, 지금도 감히 생각해 봅니다.
싫은 건
멀리 있다는 것,이라시더니
이젠 너무 멀어서...
제가 막막합니다.
아니지, 아주 가까워 한 몸이지만.
저는 얼마전의 3개월도 어느 경우의 10년을 떠올리며
심신 쏟았답니다. 그런 일 해보는 게 처음이라서.
감사합니다, 제가요.
교수님의 그러했음과, 그러함이.-
노루2019.07.27 22:01
eunbee 님, 그리고 따님 가족들이, 까비 돌보시는
것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곤 했지요.
친구는 사귈수록 친구인 것처럼,
책이나 시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러면서 처음에 우연처럼 좋아하게 된
시나 책일지라도 참 잘 선택했다는 자랑과
고마움도 자주 느끼게 되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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