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마른 테니스 코트이런저런 2020. 10. 29. 06:37
어제 이른 아침 뒤뜰 간이의자에는 눈이 20cm 가량 쌓여 있었다.
어제 오늘 해 나니 오늘은 오전부터, 저녁 수요 테니스 칠 수
있으려나, 말 꺼내는 친구가 있다. 두 시쯤, 차로 2, 3분 거리인, Holly
테니스 코트로 보러 나갔다. 코트마다 한쪽 베이스라인 맨 뒤로 2m쯤
빼놓고는 말끔하게 다 말랐다. 햇볕이 따스해서 반바지 차림으로 뛰기
좋은 날씨다. 여긴 한겨울에도 이런 날씨인 날이 많은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개를 코트 옆에 앉히고 공을 치고 있던 남녀가
코트를 나서는 내게 쾌활하게 인사를 건넨다. 아, 참 좋은 날이다.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가을: 내장산 기슭의 단풍 (0) 2020.12.01 뒤뜰에 나타난 부엉이, 공원에는 오리 떼 (0) 2020.11.19 눈 내린 가을 아침에 (0) 2020.10.28 저녁놀 보며 공 치기 (0) 2020.08.18 새 PC (0)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