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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책과 함께' 칼럼을 읽으며
    책 읽는 즐거움 2021. 3. 5. 01:33

    이번 주 뉴욕타임즈의 'By the Book' ('책과 함께') 인터뷰 칼럼은

    영국의 번역가 Margaret Jull Costa 의 독서 얘기다.

     

    (이 블로그의 'Bookmarks'에 연결시킨 이 칼럼을 통해서 매주 한

    작가의 독서 생활에 대해 읽는 것 또한 내 일상의 소소한 한

    즐거움이다. Elizabeth Kolbert 나 Bill Gates 가 요즘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하시면 한번 들어가 보시기를.)

     

    위 칼럼에서 몇 질문만을, 그리고 Margaret Costa 의 대답 또한

    부분만을, 아래에 붉은 글씨로 소개한다. 

     

    최근에야 처음으로 읽은 고전(classic) 소설은?

    George Eliot 의 "Adam Bede," 참 좋았다. 흥미로운 인물들과

    보통의 일하는 삶에 대한 뛰어난 통찰. 'The Mill on the Floss'가

    더 유명하지만, 나는 Eliot 의 첫 장편소설인 'Adam Bede'가 더

    낫고 더 독창적이라고 느꼈다.

     

    나도 'The Mill'을 먼저 읽었지만 'Adam'을 읽고서는, 나는

    Costa 와는 반대로, 'The Mill on the Floss'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

    기억이 난다. 20년도 더 전이었는데 그때 'Silas Marner'로 George

    Eliot 을 처음 만난 후 "Middlemarch" 등 그녀의 소설을 연이어

    읽었었다. 그 후 몇 해 뒤에 읽은 'Scenes of Clerical Life'도

    재밌었다.

     

    흥미롭게도, 이 아침 뉴욕타임즈에서 읽은, Siobahn Robrts 의

    에세이, "Triangulating Math, Mozart and 'Moby-Dick'" 에도,

    Eliot (그리고 Adam Bede!) 얘기가 나온다.

     

         Eliot, in her first novel, observed that Adam Bede seems

         “to find reassurance in the eternal truth of mathematics,

         consoling himself after his father’s death with the thought

         that ‘the square o’ four is sixteen, and you must lengthen

         your lever in proportion to your weight, is as true when a

         man’s miserable as when he’s happy.’”

     

         Eliot 은 또한 그녀 자신의 '수학 읽기(literacy)'에서 위안을

         얻는 것 같았다. 1849년, 이혼 후 몇 달 뒤 그리고 "건강이

         안 좋아서" 라며, Eliot 는 어떻게 지신을 지탱하고 있는지를

         편지에 썼다. "걷고, 피아노 치고, Voltaire 를 읽고, 친구와

         이야기하고, 그리고 내 뇌가 약해지는 걸 막기 위해서 매일

         조금씩 수학을 즐깁니다(읽습니다).

       

    문학 작품에서 가장 감동을 주는 것은?

    'wonderful' 한 산문과 시를 읽는 순전한 즐거움. 마친가지로,

    자연과 일상에 대한 서술과 우정의 묘사.

     

    독서 취향이 어떻게 변했나?

    시간이 줄어들면서, 아끼는 고전을 다시 읽거나, 'Adam Bede'

    그리고 Thomas Hardy 의, 덜 알려진 (적어도 내게는),

    “A Pair of Blue Eyes,” “A Laodicean,” “The Hand of Ethelberta”

    같은 소설에서처럼, 고전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요새는

    또 시, 특히 Emily Dickinson 을 더 읽는 것 같다.

     

    번역가가 되기로 한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연금술 과정' 전체를 나는 그저

    사랑하게 됐다.

     

    한 권의 책이 누구와의 사이를 더 가깝게나 멀게 한 적이 있었나?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대해 친구와 아주 격렬하게 의견이 달랐다

    -- 너무 죽음에 사로잡혀 있다고 그녀는 생각했고, 생명에 대헤

    긍정적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친구다.

     

    책들을 어떻게 정리해 두는가?

    나의 책장들은 좀처럼 깔끔하지 않고 거의 모든 방에 놓여 있다.

    어떤 책장은 책들로 넘쳐나고 어떤 책장은 여기저기 빈 데가

    있고 책들이 엉뚱한 책장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나와 비슷하다. 다만, 아래위층에 흩어져 있는 내 책장들은 다 빈

    데가 없다. 소파와 커피 테이블, 카운터에 쌓여 있는 책들을 좀

    치우려면 책장을 하나 더 놓아야 하는데 그럴 자리가 없다. 앤틱

    피아노를 돈 주고 치우는 것도 꼭 쉽지가 않아서 아예 그 위를 책

    선반으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한편으론, 안 읽기로 한 책이나

    읽고나서 더 갖고 있을 만하지는 않은 책은 도서관이나 The

    Book Stack 에 기증하려고 하는데, 그런 책들을 벌써 서른 권쯤

    모아 놓았다.

     

    실망하거나 ... 그런 책?

    John le Carré 는 읽은 적이 없고 한 친구가 “Tinker, Tailor,

    Soldier, Spy” 를 추천했지만, 그렇게들  흥미로워하는 게 뭔지 난,

    단순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마 그렇기는 나뿐일 거다.

     

    나도 그의 책을 안 읽기는 마찬가지다. 스파이 소설로는, Alan

    Furst 의 2차 대전 배경 역사/스파이 소설 "Night Soldiers" 나

    "Dark Voage" "Mission to Paris" 중 한 권이나 읽어볼까 한다.

     

    다음에 읽을 계획인 것은?

    George Orwell 의 “Burmese Days” 인데 읽은 적이 없다.

    최근에 “Homage to Catalonia” 를 다시 읽고서 내가 얼마나

    'Orwell’s way with words' 를 즐겼는지 깨달았다.

     

    내가 'Owell's way with words' 를 즐긴 건 그의 "A Collection

    of Essays" 를 통해서 였다. 재밌게 에세이 "Lear, Tolstoy and

    the Fool" 한 편만 읽은 "The Orwel Reader"를 꺼내보니

    "Burmese Days" 일부와 "Homage to Catalonia" 일부가 실려

    있다. 나는 다음다음쯤에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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