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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한국 방문 1사진 일기 2022. 8. 18. 12:56
서울시청 옆 세종대로에서, 이번 방문엔, 길 건너편의 시끄러운 태극기
떼에 더해서, 이런 글이 써 있는 현수막까지 목도했다: "윤 대통령 결사
사수." 그가 민주 투사로써 독재자로부터 생명 위협을 받기라도 한단
말인가, 무슨,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몰매 맞을 일이라도 했단 말인가.
그가 검찰공화국의 이미지를 주는 인사에 대해 "미국도 그렇게 한다"고
말했던가. 하긴 미국에도 트럼프 시대도 있었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있다.
한국엔 언론의 자유가 있으니 거리에서 확성기로 연일 시끄럽게 떠들
권리도 있다는, 민주주의에 대한 그런 식의 이해가 그 '상식' 수준이란
말인가.
이번에 첫째로 그 때문에 온 일은, 은행의 친절하고 유능한 젊은 여성
과장이 3시간 만에 잘 처리해주었다. 나는 마주 앉아서 그녀 뒤쪽 커다란
창문 밖의 큰 나무 가지들이 세찬 바람과 폭우를 맞으며 마구 춤추는,
정오가 되오는데도, 시커먼 풍경을 자꾸 내다보느라 무료하지도 않았다.
함께 간 큰딸의 Merriott 호텔 포인트 덕에 남대문 근처 Court-Yard
메리어트 호텔, 홍대 앞 Ryse 호텔, 그리고 해운대의 페어필드 호텔에서는
거저 각각 3박, 2박, 2박을 했다. 서울에서는 두 객실을, 해운대와 1박한
거제 리비에라 호텔에서는 같이 간 여동생 방까지 세 객실을 빌렸다.
코트-야드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아침식사와 'Happy Hour'가 좋았고,
Ryse 에서는 포도주 곁들인 suite room 도 좋았지만 프런트 매니저(?)의
친절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큰딸을 위해서 한식을 많이 먹었는데 내겐
역시, 글쎄, 였다. 홍대 앞, 호텔 건너편에서 조금 들어가 있는, 'BHC
Chicken'에서 젊은이들 사이에 끼어, 밤 늦도록 큰딸과 기네스 맥주를,
가장 안 튀긴 것처럼 보이는, 닭다리/날개를 곁들여 마시며 이런저런 한국
얘기 나누던 시간은 기억에 남는다.
호텔(남대문 근처)에서
삼청동에서
다시 호텔에 돌아와 Happy Hour 에 내다본 창밖
서울시청 옆 세종대로에서
KTX 표 사러 간 서울역에서
다시 Happy Hour
남대문 앞/옆에서
일제 시대 지은 한국은행 건물을 스타벅스에서 내려다보며
부산으로 가는 KTX 찻간에서 내다본 풍경
부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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