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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의 다른 사진들
    사진 일기 2012. 10. 3. 07:13




    홀리(Holly) 테니스 센터. 아침 달이 희미하게 보인다.




    9월의 첫날 저녁 무렵 (위), 그리고 반 시간 후 (아래).








    옆 코트에서 서브를 하고 있는 저 여인이 다른 데서도 같은 차림으로 옆 코트에서 치고 있는 걸

    본 기억이 있어서 어느 공원이었는지 한참을 생각해 보다 말았다. 우리 코트엔 내 단식 파트너.





    Durant  부부의 The Story of Civilization 시리즈 한두 권을 더 사고 싶은 생각이 나서

    덴버대학 캠퍼스(위 사진)에 들러 두 권을(아래 사진) 사고 'Free Books' 스텐드에서,

    표지 그림과 미국 중서부가 배경인 게 좋아서,

    Tarkington 의 The Gentleman From Indianapolis 를 집어들고 왔다.


    더구나 권당 3불씩밖에 아닌데 그게 아니다 싶어, 결국 이틀 후에 다시 가서

    남아 있는 5권을 마저 사 왔다. 11권 시리즈에서 제2, 제3권만 없게 됐다.


    Will Durant 의 책으로는 또, 1969년 시월의 거의 마지막 날 범문사에서 사들고 와서

    완독할 때까지 아마 하루도 빼지 않고 정말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던

    The Story of Philosophy 를 지금도 갖고 있다. 그때 그런 즐거움을 준

    <철학 이야기>가 생수 몇 병이라면 <문명 이야기>는 샘터라는 생각이 든다.


     Tarkington 책은 집에 와서 보니 Pulitzer Prize 수상 소설들과

    O. Henry Prize 수상 단편들도 실려 있다.



















    오랜만에 들른 워싱톤 공원 테니스 코트 게시판에서 슬픈 소식을 읽었다.













    동네 도서관(위 사진)의 Friends Again  Used Book Store 에서 Gail Tsukiyama 의

    소설 Dreaming Water 를 샀다. 계산대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던 노부인이 Tsukiyama 의

    소설 The Samurai's Garden 을 읽고서 그녀의 다른 소설도 읽고 싶어졌다고 말한

    때문이었다. 3불밖에 안 하지만, 전에 한번 망서리다 안 샀던 책이다.


    보통 사람보다 두 배로 빨리 늙는 병인 Werner's syndrome 을 앓고 있는 딸 Hana,

    최근에 남편(일본계 미국인)을 잃은 슬픔 속에서 그녀를 돌보는 어머니

    Cate (이태리계 미국인), 그리고 예고 없이 이들을 보러 오는 Hana 의

    best friend 이야기인데, 잠까지 뺐겨 가면, 재미있게 읽었다.

    'best friend' 란 관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게 됐다.


    크든 작든, Hana 나 Cate 처럼, 특별한 어려움이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특히

    읽어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다음은 작가가 서두에 인용한 글이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Today is a gift.

                                           

                      Eleanor Roosevelt


    History. Mystery. A Gift. 이 소설의 세 파트의 제목이기도 하다.









    9월의 마지막 날 이른 아침, 서편으로 내려 앉은 달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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