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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코리아 이메일, 바이러스?이런저런 2013. 5. 16. 05:18
5/16/13 아침
한 달 전쯤에 '빌코리아' 발신의 이메일을 받았다. 4월 10일자 한전 요금
자동이체 통지서다. 그리고 며칠 후, 자동이체 됐다는 이메일을 또 받았다.
긍금해서 열어보니 6천원 정도가 국민은행 계좌로부터 지불됐다는 거다.
그리고 회신은 안 된단다.
내가 계좌를 갖고 있는 은행은 국민은행이 아니다. 그리고 3년 전에 한국을
떠나 오면서 은행에 들러서 자동납부해지를 하고 왔다. 그런데 3년만에
갑자기 이런 메일이 온 거다. 주말에 날자만 5월 10일로 바뀐 같은 메일을
또 받았다.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고 그런 수고를 한다 해도, 빌코리아에 전화를
걸어서 따져보자니 번거롭고 쓸데없이 개인정보나 주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놔둘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내 블로그의 '프로필'에 어떤 사진들이 올라 있는지 확인
해보려고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안 보였다. '수정'을 클릭해 보니 내용은
그대로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분명히 그전에 프로필 내용이 있었던
어떤 블로그에서도 빈 페이지를 보면서 의아해 했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프로필'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게 됐다.
지지난 주말 다녀간 처제에게서 지난 주 이메일을 받았다. 두 번이나 답장
쓰기에 실패했다. 회신난에 입력시키는 글자가 보이지가 않아서다. 어제는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오후내 씨름하다 결국은 PC를 그냥은 더 사용할 수
없는 지경으로 만들고 말았다. 파일 백업도 안 되는데, PC를 작년 2월 구입
당시 상태로 되돌리는 수밖에 없었다. 작년 8월까지의 파일들은 따로 옯겨
놓은 게 있었지만, 그 이후의 파일은 모두 사라졌다.
다시 PC를 쓸 수 있게 해 놓고서, 이메일 답장 쓰기를 해보니 문제가 없다.
프로필의 내용도 보인다. 그래서 프로필 카테고리도 삭제했다. 사라진 사진
일부는 블로그에 올렸던 걸 거꾸로 복사해 와야 겠다. 애초에 너무 많이
찍어 놓고는 버리지 못해 갖고 있던 사진들이 이렇게 해서 정리가 되는
셈이다.
그런데, 뭐가 잘못됐던 걸까? 추측이 안 된다. 빌코리아(이메일)도 용의자
(a suspect)에 든다. A person of interest (요주시 대상?) 이상이다.
빌코리아 이메일을 일단 '수신거부'로 스펨메일 박스로 넘겼다.
5/16/13 저녁
프로필 보기와 이메일 답장 쓰기를 막은 범인(犯因)을 잡았다, 고 생각한다.
PC를 구입 당시 상태로 되살려 놓고서 일단 문제는 해결 된 걸 어제 밤에
확인했었다. 그런데, 윗 글을 올려놓고 나서, 문제가 재등장한 걸 발견했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로 바꿔 보니 문제가 사라졌다. 어제 왜 그 생각을 안
했는지!
밤새 윈도우가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놓은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160개가
넘는다. 그 중에 익스플로러 업데이트가, 다행히도, 한 건만 있다. 그걸
무효화(uninstall) 시키고 나니 익스플로러에서도 문제가 사라졌다. 바로 그
익스플로러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이었다.
익스플로러 자동 업데이트를 거부하는 'setting'을 어디서 하는지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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