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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내다본
아, 눈 덮인 하얀 뒤뜰
나무 밑 길쭉한 검은 그늘 아니었음
감쪽같이 속을 뻔한
달빛 밝은 하얀 밤
언뜻 보이는 대로가 사실이 아닌 걸 금방 쉽게 알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아주 모르고 말게 되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을까.
요 아래 포스트처럼, 우울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나선 가벼운
아무거라도 이어서 올리고 싶어진다. 불편하게 하는 것들은, 잠시
보고나서나, 못 본 체 하고 나서나, 안 보기로 하거나, 안 보이거나,
아무튼 얼른 지나치자, 는 마음에서다. eunbee 님 블로그에서
내 댓글에의 답글을 읽다가 떠오른 걸 가져왔다. 가벼울 바에야
솜사탕처럼 아주 가벼운 거면 어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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