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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도표 하나이런저런 2016. 1. 26. 23:49
영국의 역사학자 Niall Ferguson 의 저서 "Civilization : The West and
the Rest" (2011)에서 인상적인 도표 하나를 보게 됐다. 출원자의 국적별로
10개국의 연도별(1995-2008) 특허 건수 변화를 나타내는 10개의 그래프가
한 도표에 그려져 있다. 저작권 때문에 도표는 못 보이지만, 2004 - 2008년
부분을 대강 그리면 아래와 같다 (J: 일본, U(S): 미국, K: 한국, G: 독일.
다 독일 그래프 아래에 보이는 다른 5개국 그래프는 생략).
J 24만 건
J
J
J J
U U U U 15만 건
U
K K 10만 건
K
K
KG G G G G 5만 건
'04 '08
얼마 전에 책에서 읽은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과 리제 마이트너
(Lise Meitner)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열한 살 때 나[러셀]는, 형을 선생으로, 유크리드[의 기하학]를 시작했다.
이건, 첫사랑처럼 눈부신, 내 일생의 대사건 중 하나였다." -- William
Dunham, "Journey through Genius; The Great Theorems Of
Mathematics" (1990)에서.
"[리제] 마이트너의 아버지가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그녀를 위해
결국 가정교사를 고용하기로 동의하고 나서, 그녀는 8년치 학교 교육 과정을
2년에 끝낼 수 있었다." -- Barbara Goldsmith, "Obsessive Genius:
The Inner World of Marie Curie" (2005) 에서.
우리 나라 중고교의 많은 '러셀'이나 '마이트너'들이, 입시 위주 학교
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미국 고교의 AP
(Advanced Program)처럼, 대학 과목의 책들도 학교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든, 공부 동아리를 통해서든 또는 혼자서든,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이 바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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