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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다가 능선에 우뚝우뚝 솟은 바위들 그 중 하나에 올라 고래 등에 서서 고래를 보듯 고래 뱃속에서 고래 뱃속을 보듯 선 자리에서 빙빙 돌며 오르고 있는 산 사방을 보고 또 본다 올려다보다 내려다보다 한다 팔 벌려 시원한 산바람 맞으며. 멀리 보이는 산도 좋지만 산에서 산을 보노라면 포..
안골매표소에서 사패산으로 들어가며. 송이바위. 사패산 정상에서. 사패능선에서 포대능선으로 가다 뒤돌아 보며. 포대능선. 포대능선에서. 도봉산 정상 자운봉. 재작년 봄에는 저 위에 섰었는데 ....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 쪽으로 가다 뒤돌아 보며. 멀리 보이는 오봉. 뾰족이 솟은 우이암. 도봉산 매..
장흥 천관산의 바위가 보고 싶었다. 산 위 너른 풀밭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온갖 기묘한 바위들 사이를 오가며 애들같이 즐거웠다. 바위에 걸터 앉아 좌우로 다도해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산 아래엔 단풍이 고왔고 주렁주렁 열린 귤나무, 화사하게 만개한 흰동백꽃 나무가 있었다. 천관..
혼자 산행에 나선 것은 참 오랜만이다. 올해 안에 북한산 '숨은 벽'을 꼭 보고 싶어서였다. 백운산장에서 오른 쪽으로 암릉을 타고 용암매표소로 내려온 길도 좋았다. 재미 있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