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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고 이상한 날책 읽는 즐거움 2020. 2. 11. 16:03
특별하고 이상한 날이다.
날이라고 했지만 오늘도 어제도 아닌 어제와 오늘에 걸친
하루를 말하는 건데, 하나도 아닌 두 가지 특별한 일이 생겼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나 중학교 때 읽었을, 제목도 잊은 책의 원서
제목을 드디어 알게 되고, 중학교 때 본 영화 '"오케스트라의 소녀"를
결국 다시 볼 수 있었다. 둘 다, 지속적으로는 물론 아니지만,
글쎄, 삼십년도 넘게 생각날 적마다 시도하곤 했던 일이다.
책은 Thomas Baily Aldrich 의 소설 "The Story of A Bad Boy"
(1869). (내가 기억하는 거로, 주인공 소년이 친구 '다닥다닥
휘트검'-- 지금 보니, Pepper Whitcomb -- 등과
'윌리암 텔' 연극을 했다는 게 책을 찾는 단서가 됐다.)
[PS(2/15): 온라인(Gutenberg Free eBooks)으로, 모두 22 장인
이 책을 다 읽었다. (글자 크기와 스크린 사이즈를 알맞게
했더니 읽기가 쉬웠다.) Chapter Eight 에서 한 구절 인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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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eemed to me the perfection of pith and poetry.
What could be more terse? Not a word to spare, and yet
everything fully expressed. Rhyme and rhythm faultless. ]
인상적인 영화 중에서도 가장 그랬고 또 가장 오래전에 본 영화인,
'오케스트라의 소녀"의 원제는 "One Hundred Men and A Girl"
(1937). 러시아어 더빙을 하지 않은 버전을 찾지 못해서 영어 대사를
들을 수가 없었다. 소녀가 '알렐루야'를 부르기 시작할 때며
두세 번은 그만 눈물이 ....
소녀의 '알렐루야'가 나오는 부분(영어)만이라도
또 보고 또 보게 될 것 같다. 몇 십 년 만에 반가워서!
비디오: Mozart 'Alleluia' -- Deanna Durbin & Lepold Stok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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