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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최종적 문학 비평가인가?책 읽는 즐거움 2016. 7. 12. 10:17
Are Children the Ultimate Literary Critics? Issac Bashevis
Singer 의 "Stories For Children" 에 서른일곱 편의 이야기에 이어
맨 뒤에 실린 글의 제목이다. 아래는 그 글의 두 구절이다:
"아이들이 진짜 문학의 최선의 독자다. 어른들은 유명한 이름이나
과장된 인용, 그리고 고압박 광고에 최면이 걸린다."
"[T]he child is still the independent reader who relies
on nothing but his own taste. Names and authorities
mean nothing to him. Long after literature for adults has
gone to pieces, books for children will constitute the
last vestige of storytelling, logic, faith in family, faith in
God, and in real humanism."
그렇다고, 문학은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건 물론
아니다. 그거야말로 '충분하지 않다.' 저 책에 실린 이야기 중 하나인
"Natali the Storyteller & His Horse, Sus"의 한 구절을 떠올리면서
하는 말이다:
"결국 삶이란 무엇인가? 미래는 아직 여기 없고 그게 무엇를
가져다줄지 너는 알 수 없다. 현재는 다만 순간이고 과거는
하나의 긴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말하고 듣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단지 그 순간만을 산다, 그리고 그건 충분하지 않다."
또 하나 떠오른 것, "아이들이 진짜 문학의 최선의 독자"라는 Singer 의 말에
동의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떤 이들에게는 문학은 '문과'
사람들이나 좋아하는 게 당연한 걸까? 우리 모두에게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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