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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Washington Park이런저런 2017. 6. 18. 10:06
Washington Park (오른쪽에는 Kim)
오늘(6/17)이 토요일이라 아침 10시에 워싱턴 공원 테니스 코트로 나갔다.
한 코트에 톰이 혼자 있길래 같이 공을 치려고 그리로 들어가는데
옆 코트에서 (단식 경기를 하다가) 잠시 밴치에 앉아 쉬고 있던 여성 중 한 명이
소리를 지른다. "킴이예요!" 보니 Kim이다. 오랜만이다.
나도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젊은 미국 여성인데
평소 늘 친절하고 밝고 반듯하다.
덴버 오픈 준결승전을 보러들 갔는지 오늘은 많이들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결국 톰, 존, 토니와 복식 한 세트를 할 수 있었다.
워싱턴 공원 코트에서는 대체로, 약속 없이 그냥 나온 사람들끼리
적당히 게임을 한다. 한인은 평소 나 혼자인데,
낮에 아무 때나 나가도 되는 것을 포함해서,
한인들과 저녁에 치는 것보다, 사실 여러 가지로 마음이 편하다.
좋은 친구와 달리는 만나기 어려운 점도 생각해서,
일요일 늦은 오후에 Utah Park 에서 모이는 한인 테니스에는 계속 나가기로 하고
목요일 저녁에 Meadowood Park 에서 모이는 또 다른 한인 테니스에는
지난 주 목요일에 일단 마지막으로 나간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날 그런 생각으로 코트와 공원 사진을 찍었다.
역시 워싱턴 공원이다.
92년엔가부터 거기서 테니스를 쳤는데,
사람들도 한결같고, 늘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화목토 Washington Park, 일요일 오후 Utah Park,
정리하고 나니 상쾌하다.
(90년도 초에 덴버대의 한국 유학생(대학원생)들과,
그리고 한때는 일본에서 유학 온 여학생 두 명도 껴서,
대학 근처 Observatory Park 에서 치던 때도 참 재밌었다.
여기서 한인들과 테니스 친 코트는 이미 언급한
데 말고도 여섯 코트가 더 생각난다.)
Utah Park (위, 아래)
Meadowood Park (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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