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집에 와서
    이런저런 2006. 12. 28. 09:44

    뒷뜰을 내다본다. 집에는 어제 밤에 도착했다. 지난 주에 많이 와 쌓인 눈 위로 새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의 날자는 한국 날자다. 여기는 지금 28일 목요일 오후.)

     


     

     

    아침에는 빵을 사러 Wild Oats에 들렀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갔지만, 조용한

    찻집에서 커피 한잔 하며 창밖을 내다보는 그 분위기가 좋아서, 바로 옆

    Starbucks에도 들렀다. 서울에서 처럼 크지 않은 여기 스타벅스 치고도 작은 실내다.

    내가 좋아하는 '오늘의 커피'는 서울의 딱 반값이다.


     


     

     

    설악산의 눈 덮인 울산바위 위에 서있던 생각이 난다. 속초와 주문진 중간쯤인

    화조대의 한 바위 위에 서서 동해를 바라보던 생각도 난다. 바로 삼사 일 전 일이다.

     

    태평양 상공을 나를 때마다 한번은, 늘 새삼스럽게, 과학의 힘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인천공항(아래 사진)에서 산프란시스코까지는 비행시간이 한 아홉 시간. 포도주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문학동네'도 읽으며, 별로 지루하다거나 힘든다는 생각이 안

    든다.

     

    산프란시스코공항에만 내리면 우선 편안하고 푸근하다. 사람들이 많아 앉을 자리를

    찾아야 하는 데서도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덴버행을

    기다리며 보내는 두 시간여를, 신문을 보면서 'New England Clam Chowder'와 빵을

    먹거나 하면서, 여행자 기분으로 즐기게 된다. 덴버공항(맨 아래 사진)까지

    비행시간은 두 시간 정도다.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 와서 - 3  (0) 2006.12.30
    집에 와서 - 2  (0) 2006.12.29
    즐거운 연말 행복한 새해를!  (0) 2006.12.18
    판소리 발표회에서  (0) 2006.12.04
    나무들이 있는 곳은 아름답다  (0) 2006.11.0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