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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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ne Moore의 시 "시" 외 세 편시 2023. 2. 26. 12:29
. Smoky Hill Libray 라운지에서 "The Complete Poems of Marianne Moore" (1967)를 발견하고 한 시간쯤 읽어보다가 시 네 편을 일단 카메라에 담아왔다. "Values in Use"와 "To a Snail"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다른 책들에서 전에 읽은 적이 있는, "Poetry"와 "I May, I Might, I Must"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Poetry"는 전문이 단 세 줄이긴 하지만 내가 전에 읽은 서른 줄짜리의 다른 '버전'이고, 어쩌면, 시인이 1972년에 84세로 별세하고 이 책이 1967년에 나온 걸로 봐서, 그 최종 수정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에서 찾아보니 맞다. Robert Pinsky: Marianne 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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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lee 의 시 "고양이"와 "시"시 2022. 10. 25. 11:28
순전히 숲지기님의 블로그 포스트 덕분에 화가 Paul Klee 의 시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그의 시를 영역으로 읽고 싶어서 찾아보니, 누구나 읽어볼 수 있게, Anselm Hollo 영역으로 그의 시 스물한 편을 담은 시집 "Some Poems by Paul Klee " (1962)가 온라인에 올라 있다. 그중 두 편, 고양이에 대한 느낌을 인상적으로 표현한 "The Cat" (숲지기님 포스팅 시)와 "Water / Waves on the water" 로 시작하는 재밌는 시 "Poem" 을 여기 따로 올린다. 시 믈결은 수면에서 춤추고 배는 파도 위에서 여인은 그 갑판에서 손 흔들고* 남자는 그 여인에게. * "손 흔들고"를 빼는 게, 영문에서처럼, 두세 가지로 달리 읽을 수도 있게 해주어서 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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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루이즈 글릭의 "시"사진 일기 2022. 1. 4. 02:17
집 근처의 Koelbel Library Louise Glück, "Winter Recipes From The Collective: Poems" (2021) Day and night come hand in hand like a boy and a girl pausing only to eat wild berries out of a dish painted with pictures of birds. 낮과 밤이 온다 새들이 그려진 접시에서 산딸기를 먹으려고나 잠시 멈추는 소년과 소녀처럼 손에 손을 잡고. -- 이 시집 맨 앞에 실린 시 "시 Poem" 의 첫 연. (영문 자체는 쉽고 분명한데, 번역은 쉽지 않아서 대강 했다. 영시는 원문으로 읽는 게 좋은 또 하나 좋은 본보기다.) 어느 동네를 지나기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