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Klee 의 시 "고양이"와 "시"시 2022. 10. 25. 11:28
순전히 숲지기님의 블로그 포스트 < 파울 클레의 시 > 덕분에 화가
Paul Klee 의 시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그의 시를 영역으로 읽고
싶어서 찾아보니, 누구나 읽어볼 수 있게, Anselm Hollo 영역으로
그의 시 스물한 편을 담은 시집 "Some Poems by Paul Klee "
(1962)가 온라인에 올라 있다.
그중 두 편, 고양이에 대한 느낌을 인상적으로 표현한 "The Cat"
(숲지기님 포스팅 시)와 "Water / Waves on the water" 로 시작하는
재밌는 시 "Poem" 을 여기 따로 올린다.
시
믈결은
수면에서 춤추고
배는 파도 위에서
여인은 그 갑판에서 손 흔들고*
남자는 그 여인에게.
* "손 흔들고"를 빼는 게, 영문에서처럼, 두세 가지로 달리 읽을
수도 있게 해주어서 더 재미있겠다 싶다. 역시 영역본을 읽는 게
낫다.
믈결은
수면에서 흔들리고
배는 파도 위에서
여인은 그 갑판에서
남자는 그 여인에게.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Young Lee 의 시, Wendy Cope 의 하이쿠 (4) 2022.11.18 Edward Hirsch, "Poet's Choice" (0) 2022.11.12 Charles Simic 의 시 "바람이 멎었다" (1) 2022.10.19 Charles Simic 의 시 "셋방 있습니다" (5) 2022.09.05 김남조의 시 "편지" (8)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