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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 흐린 날엔 운동을
    이런저런 2007. 2. 9. 13:42

    기분 흐린 날엔 운동만큼 좋은 게 없다.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는,

    짧은 시간 동안 딴 생각할 틈 없이 숨가쁘게 뛰는,

    테니스 같은 운동이 최고다.

    돌아와 다시 골치아픈 일상을 만나도

    내일 또 나가서 뛸 생각만으로도 가벼워진다.

     

    그런데, 사실 스트레스가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로 해서 일이 진전되기도 한다.

    빚은 얼른 갚아 버리는 게 최선이지 계속 날라드는 독촉장을 쓰레기통에 던져서 될 일이 아니다.

    그러고 보면, 할 일 피하고 매일 테니스나 치는 경우에는 테니스가 마약 아닌가.

    그래도, 정도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선(순서)의 문제인 것 같다.

    매일 할 일 하고 나서 테니스 칠 수 있으면, 정말 최상이다.

     

    물론 운동은 그 자체가 싦을 즐김이다.

     

    이번에는 여기 와서 그저께 처음으로 테니스를 쳤다.

    워싱턴공원 테니스코트에서 한 시간 정도 제설작업에 참여하고 나서다.

    어제는 눈만 치우고, 오늘은 테니스부터 치고나서 눈을 좀 치우고 왔다.

     

    요새 세상에는, 우리 나라에서나 여기서나, 즐길 거리가 참 많다.

    흥분되는 스포츠 중계나 좋은 음악회나 ...

    테니스 친 날은 그런 것 놓쳐도 별로다.

    저녁에 맥주 한잔하며 책 읽는 재미가 또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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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야청청 2007.02.09 22:38

    정말 지금도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세요?
    노루님 복장을 보면 한여름 같고, 옆에 쌓인 눈을 보면 한 겨울인거 같고...

     

       

    노루 2007.02.10 02:09

    운동할 때라 그렇지요. 보통, 아침에 아예 테니스 차림 위에 스웨트 팬츠와 셔츠를 걸치고 나왔다가 테니스 코트로 향할 때 차에서 겉옷을 벗어버리곤 합니다. 공원에는 한여름 차림으로 뛰는 여성들이 꽤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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