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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mmen 의 "Darwin," Tokarczuk 의 "Flights,"책 읽는 즐거움 2019. 10. 29. 12:11
먼저 시작한 David Quammen 의 "The Reluctant Mr. Darwin: An
Intimate Portrait of Charles Darwin and the Making of His
Theory of Evolution" (2006) 과, 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린, 작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Olga Tokarczuk 의 소설 "Flights" (Jennifer
Croft 영역본, 2018)를 함께 들고 다니며 읽다 보니 거의 같은 때 다
읽었다.
"Darwin" 은, 뉴욕 타임즈 'By the Book' 칼럼에 George F. Will 이
"'The Reluctant Mr. Darwin' teaches how thrilling intellectual
steadfastness — following facts wherever they lead — can be"
라고 쓴 걸 읽고, 마침 쉽게 책이 얻어져서, 읽게 된 책이다. 다윈의
'facts' 는 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특별히 창조되었다고 그로서는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하는 여러 사실들이다.
(진화론(이 제기하는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독교인 한 사람으로
소설가/에세이스트 Marilynne Robinson 이 떠오른다. 사람의 경우
진화 과정에 한때 신이 개입했을 것 같다고 했던가.)
"Flights" 는 '여행'을 주제로 여러 가지의 많은, 해부학(자)에 관련해서는
내 취향엔 너무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책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장애아 아들 하나만을 키우는 젊은
엄마의 며칠 동안 가출 이야기 "Flights" (p 226)과, 30년만에 이메일을
보내온 대학 시절 애인과 한동안 이메일이 오간 후 그가 투병 말기에 자기
누이에게는 그럴 수 없어서 하는 부탁을 받아들여, 남편에겐 학회에 가는
양, 장시간 비행기 타고 가서 그를 안락사 시키고 돌아오는 이야기인
"Godzone" (p 272).
그러고 보니 "Darwin"에서도 기억나는 구절이 있다. (다윈이 임종에 앞서
정신을 놓기도 하고 발작도 하면서 심한 고통을 겪는다) "After several
hours, he muttered, 'If I could but die,' and repeated the phrase
like plea, trying to let go." 다윈과는 독립적으로, 사실 시기적으로는
더 먼저,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론을 발표한 Alfred Russel Wallace 에
대해서 꽤 많이 기술되어 있는 것도 좋았다.
David Quammen, "The Reluctant Mr. Darwin: An Intimate Portrait of
Charles Darwin and the Making of His Theory of Evolution" (2006)
Olga Tokarczuk, "Flights" (Jennifer Croft 영역본, 2018)
덴버대 법대 건물 앞 페티오에서.
Cherry Creek Mall 북쪽 상가의 스타벅스에서.
Orchard Shopping Center 의 스타벅스에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에서. Occupational therapist 가 준 '손 운동'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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