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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Natsume Soseki 의 "Kokoro"책 읽는 즐거움 2020. 12. 26. 02:20
늘 즐기는 게 책과 테니스이고
매일이 내겐 휴일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 같은 특별한 날엔
테니스도 색다른 즐거움이 더하고
별다른 책 한 권도 따로 읽고 싶어진다.
올 크리스마스 이브엔, 마침 여름하늘님 (포스트
"도쿄대학 캠퍼스 ..." 답글) 덕분에 전날 밤 읽기 시작한,
Natsume Soseki 의 소설 "Kokoro"(한역본 "마음")와
늦은 오후 유타공원에서의 테니스로 하루를 즐겼다.
"Kokoro"는 밤이 늦기 전에 다 읽었는데, 그러느라
저녁 PBS(Public Broadcasting Service) TV 성탄 음악회
프로그렘은 주로 듣기만 했다.
60년대에 그 무렵 한국에 대거 출판된 일본문학 선집들
중 몇 권을 읽었는데, 제목이 기억나는 "도련님'의 작가가
이번에 보니 나쯔메 소세키다.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던, 제목은 잊은, 일본
작가의 단편도 그때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일본 소설을 읽을 때마다 일제 시대가 우리 문화에 미친
영향이 궁금해지곤 한다. 그걸 가려보는 연구를 누군가가
했을 텐데 .... 지금 젊은 세대와 우리 세대, 그리고 우리 앞
세대의 사고방식과 문화가 다 다른 것만 봐도 그 영향이
적잖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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