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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에서
    짧은 글 2007. 4. 3. 09:29

     

     

    In Chunchon                                     
     

    In Chunchon Fountain of Spring                

    it's always spring                          

    if you're like me                                  

    always longing.                                       .

    In Chunchon Spring River

    it's not just to the old love

    that you toast with a mug-full of beer

    for in your heart you can hear

    the murmuring of spring river
    in the heart of winter night.
    .

     

     

    춘천에서

     

     

    봄의 샘 춘천에선

    언제나 봄

    너도 나처럼

    늘 그리워하면

     

    봄의 강 푼천에선

    가득 채운 맥주잔 건배는

    옛사랑에게만이 아니야

    한겨울 밤에도

    네 안에서 졸졸 흐르는

    봄 강물 소리 들리나니

     

     

    그의 강연집 This Craft of Verse (J. Borges)를 읽은 기억으로는, 보르헤스는 시에 있어서 시의 음악성, 그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가를 가장 중요히 여기는 것 같았다. 스페인어를 잘 모를 독자들이 그냥 읽으면서 그 소리를 즐기도록, 자신의 스페인어로 쓰인 시 한 편으로 그 책을 맺음 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순진하거나 서투른, 그것도 아주 잠깐 해보다 말, 시도에는 그런대로 가벼운 재미가 있다. Loveland 시의 한 주민이 쓴

    Loveland 라는 짧고 소리가 참 괜찮은 시를 얼마 전 그 곳 신문에서 읽었다. 문득 흉내 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In Chunchon”이란 제목으로 하나 써봤다. “춘천에서  옮김이다.  서투르게 대강 소리나 맞춰  이런 글을 옮겨 놓고 보면 둘 다 더 우스워 보이기 쉽긴 하나, 우리 말과 영어 표현의 어떤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마르지 않는 춘천을 지닌 삶은 늘 봄이다.

     

     

    (3/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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