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 Chunchon
In Chunchon Fountain of Spring
it's always spring
if you're like mealways longing. .
In Chunchon Spring River
it's not just to the old love
that you toast with a mug-full of beer
for in your heart you can hearthe murmuring of spring river
in the heart of winter night..춘천에서
봄의 샘 춘천에선
언제나 봄
너도 나처럼
늘 그리워하면
봄의 강 푼천에선
가득 채운 맥주잔 건배는
옛사랑에게만이 아니야
한겨울 밤에도
네 안에서 졸졸 흐르는
봄 강물 소리 들리나니
그의 강연집 This Craft of Verse (J. Borges)를 읽은 기억으로는, 보르헤스는 시에 있어서 시의 음악성, 그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가를 가장 중요히 여기는 것 같았다. 스페인어를 잘 모를 독자들이 그냥 읽으면서 그 소리를 즐기도록, 자신의 스페인어로 쓰인 시 한 편으로 그 책을 맺음 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순진하거나 서투른, 그것도 아주 잠깐 해보다 말, 시도에는 그런대로 가벼운 재미가 있다. Loveland 시의 한 주민이 쓴“Loveland” 라는 짧고 ‘소리’가 참 괜찮은 시를 얼마 전 그 곳 신문에서 읽었다. 문득 흉내 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In Chunchon”이란 제목으로 하나 써봤다. “춘천에서”는 그 옮김이다. 서투르게 대강 소리나 맞춰 본 이런 글을 옮겨 놓고 보면 둘 다 더 우스워 보이기 쉽긴 하나, 우리 말과 영어 표현의 어떤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마르지 않는 ‘춘천’을 지닌 삶은 늘 봄이다.
(3/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