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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에 걸쳐 망가진 뒤뜰 잔디밭에 올해 죽어 잘라낸 능금나무 그루터기,
그래도 저 해바라기 꽃송이들 덕에 분위기는 밝고 명랑하다. 그러라고
해바라기가 2년 만에 또 예고 없이 예닐곱 포기로 찾아왔나 보다.
재작년 처음 난데없이 달랑 한 포기 뒤뜰에 모습을 드러낸 해바라기가
차례로, 멋진 패턴을 그리며, 한 송이, 두 송이, 서너 송이, 작고 이쁜
노란꽃들을 보여주어서 나는 얼마나 놀라고 기뻤는지 모른다.
재작년에 처음, 심지도 않았는데, 뒤뜰에 나타난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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