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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작은 탁자 하나 남기고 간 능금나무이런저런 2022. 1. 2. 04:57
뒤뜰의 능금나무는 지난해
나와 내 작은 톱의 도움으로
작은 탁자 하나 남기고, 갔다
덜 우리 눈을 끌던, 집 옆의
동기생 능금나무에겐 굿바이 했겠지
'책처럼 완성된 사물도 없는데'*
나는 그의 책을 펼친다
*숲지기님 블로그에서 읽은, 문정희 시인의 시 "당신의 감옥"에서.
집 옆 능금나무 가지가 집 앞쪽으로도 뻗어서, 능금꽃이 이층 침실 창밖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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