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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ézanne 에 관한 Stephen Dobyns 의 시 두 편시 2021. 8. 7. 12:23
자주 가는 우리 동네 Koelbel Libray 와, 여행 중에 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늘 들어서 좋아하는, Smoky Hill Libray 말고도, May Library도 나는
종종 이용하는데 그 라운지 서가에는, 다른 두 도서관 라운지와는 달리,
따로 시집들만 꽃혀있는 코너가 있다. 맘에 드는 어떤 시집은 (2불이나
3불에) 사오기도 하고, 또 어떤 시집은 그냥 거기서 읽어보고 한두 편
사진을 찍어오기도 하는데 Stephen Dobyns 의 시집 "Velocities"에 실린
세잔느에 관한 두 편의 시도 그렇게 가져왔다.
시인이 화가를 소재로 쓴 시를 종종 본다. 전에 포스팅한,
Seamus Heaney 의 시 "An Artist" 도 세잔느를 연상시킨다.
이 두 시를 읽으면서 또 생각나는 것 하나: 어떤 생각을 쓰려다 보면,
산문에서 갖추어야 할 일반적인 최소한의 격식(?) -- 이를테면, 마구
접속사를 생략할 수 없다든가 하는 등 -- 을 지키는 게 번거로워서,
시를 쓴다고가 아니라 그래서, 나는 가끔 결과적으로는 '시처럼 보이는'
짧은 글을 쓰기도 하는데, 어쨌든, '시(산문시 포함) 아니면 산문'은
아닌 것 같다. 광고 문구 형태의 글도 있잖은가.
"아시잖아요," 그의 부인이
마티스에게 말했다, "세잔느는 그림을 못 그려요.
그림을 완성할 재능이 없어요." ...
그의 생애의 아주 끝 무렵에
세잔느는 썼다, "색깔 -- 빛과 공기의 진정한 표현 -- 을
사랑하는 이들이여 오래 사세요."
세잔느는 16년 동안의 침묵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졸라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도망치듯 자기 방으로 갔다.
"온종일," 한 친구가 말했다, "우리는 그의 울음 소리를 들었다."
npr Movie Reviews : 'Cézanne et Moi'
폴 세잔과 에밀 졸라의 우정 -- 블로그 "Colourful"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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