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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두 마리
    짧은 글 2007. 5. 11. 08:12

     

    혼자보다

    둘이 좋다

     

    차창을 스치는

    ,

    돼지 두 마리

     

    우린 마조 앉아

    돼지 두마릴 시켰던가

     

    어디선가

    뽀르릉 날라와

    종종거리다 간

    고운 새

     

    뜰 한편에

    보기 좋은 튜립나무

     

    이제 종종

    혼자가 둘이 된다

     

    (98. 처음 쓴 짧은 글)

     

          *           *          *

     

    지금도 뜰 한편에 보기 좋은 그 튜립나무가잘 자라 훌쩍 큰 키에 싱싱한 신록의 멋진 모습으로 서 있다.주위 다른 나무들 위로 쑥 솟아 있다.구 년 전쯤에 쓴 이 글을 몇 년 만에 읽는다.그리움에도 농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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