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Ink," "Homo Deus," "The Three-Body Problem"

Yuval Noah Harari, "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2015)

 

이 책을 서점에서 보고는 안 사기로 했었는데, 동네 도서관 라운지에서 보고는

(3불에) 안 살 수가 없었고 덕분에, 책 뒷부분은 다소 지루했지만, 대체로

재밌게 읽었다. 첵 제목에 거부감을 느낄 이가 있을 것 같지만, 저자의

생각을  들어본다는 생각으로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Given that some of the big political visions of the twentieth

century led us to Auschwitz, Hirosima and the Great Leap Forward,

maybe we are better off in the hands of petty-minded bureaucrats.

Mixing god-like technology with megalomaniac politics

is a recipe for disaster." (p. 376)

 

 

"Black Ink"는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 빌린 책인데, 한두 편

에세이나 읽어보려든 게, 왠지 끌려서 결국 다 읽고서 반납했다. 아니,

예외로, Ta-Nehisi Coates 의 에세이는 읽다 말았다 (사연은 아래에).

 

"Black Ink: Literary Legends on the Peril, Power, and

Pleasure of  reading and Writing" (2018)

 

 

"미국 역사를 통털어서, 흑인들은 법에 의해서 읽기를 배우는 게 금지되었던

유일한 그룹이었다." -- 겉표지 안쪽에서.

 

250년에 걸친 (미국) 흑인 작가 24명의 에세이(또는 그 발췌) 24편과 함께 보너스로 Barack Obama 의 독서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다. 그 작가들은:

 

Frederick Douglass, Solomon Northup, Booker T. Washington, W. E. B. Du Bois, Zora Neale Huston, Langston Hughes, James Baldwin, Malcolm X, Maya Angelou, Martin Luther King Jr., Toni Morrison, Walter Dean Myers, Kwame Ture, Alice Walker, Jamaica Kincaid, Henry Louis Gates Jr., Terry McMillan, Junot Díaz, Edwidge Danticat, Colson Whitehead, Marlon James, Roxane Gay, Ta-Nehisi Coates, Chimamanda Ngozi Adichie. (여덟 작가는 이름을 처음 듣는데, Haiti 태생의 소설가 Edwidge Danticat 을 기억해 둔다.)

 

책에서 몇 구절만, 에세이 제목은 빼고, 인용한다.

 

"David Hume, Immanuel Kant and Thomas Jefferson, to mention only a few, had documented their conculusions that blacks were incapable of intelligence." -- Tony Morrison.

 

"But to insist on only these negative stories is to flatten myexperience and to overlook the many other stories that formed me. The single story creates stereotypes, and the problem with stereotypes is not that they are untrue, but that they are incomplete. They make one story become the only story." -- Chimamada Ngozi Adichie.

 

"But however it appears, the power of dominion and exclusion is central to the belief in being white, and without it, 'white people' would cease to exist for want of reasons." -- Ta-Nehisi Coates.

[나이지리아 작가 Adichie 는 이 구절을 어떻게 읽을까. 나는 이 문장까지 읽고서 Coates 의 에세이는 건너뛰었다. 이 문장이 나오는 Coates 의 책 "Between the World and Me" (2015)를 얼마 전에 읽다가 말기로 한 것도 잘한 거라 싶다.]

 

"Fiction was useful as a reminder of the truth under the surface of what we argue about every day and was a way of seeing and hearing the voices, the multitudes of this country." -- Barack Obama.

 

 

 

Cixin Liu, "The Three-Body Problem" (Ken Liu 영역본, 2014)

 

SF(Science Fiction)은 특별한 경우 아니면 피하는데, 위 "Black Ink"에서

Obama 대통령이 이 책을 언급한 게 궁금했다. 결국 도서관 책으로,

한 번 잡으니 놓지 못하고, 이틀만에 다 읽었는데, 역시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든다.

 

 

 

* 최근 뉴욕타임즈에서 그 서평을 읽기도 한데다 동네 도서관 신간 서가에서 눈에 들어오기에 Zora Neale Hurston 의 에세이집 "You Don't Know Us Negroes and Other Essays"도 빌려다 표제작 에세이만 읽고 반납했다. 아래 인용하는 두 구절에서, 남부의 (노예) 흑인들이 말은 안  해도 생각이 깊다고, 그리고  북부의 자유 흑인들이 남부의  흑인들을 잘 이해 못할 면이 있다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