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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의
징검돌을 놓아가며
물빛 반짝이는
일상을 건넌다.
토요일 테니스를 마치고 나오는데
이웃 코트의 필 Phil이 소리친다
월요일에도 나올 거냐고.
그럴 거라고 나도 소리친다.
필은 나보다 아마 2, 30년은 젊다.
두 달 전부터 자주 함께 치는데
보다 격렬한 게임을 둘 다 좋아한다.
Max Liebermann, Tennis Game by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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