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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테니스
가을보다 테니스보다
더 좋은 가을 테니스
오늘은 누구와 어떤 게임을 하게 될까.
워싱턴 공원 코트에 다다르니 그가
홀로 구경하고 있다. 여섯 코트는 차고
한 코트가 비어 있다. 그와 공을 친다.
그의 이름이 Doug? 맞을 게다. 묻지 않는다.
옆 코트에서는 데이비드, 티파니, 보,
그리고 그랜드가 복식을 치고 있다.
두 번째 세트가 끝났나, 티파니가 간다.
그녀 대신 덕이 들어가고 나는 구경하면서
점심도 먹고 사진도 찍는다. 한 세트가
채 안 끝나서, 누가 찾아온, 그랜드가 간다.
대신 내가 덕의 파트너가 된다.
그 세트를 6:7로 진다. 새 세트는
6:1로 이긴다. 내 serve & volley가
거의 매번 점수를 딴다. 재작년보다
확실히 잘 친다. 이 흐뭇함.
큰딸 말대로, 고관절대체수술
hip replacement surgery
is a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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