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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어느 하루.
점심을 먹고 나니 다음 날 아침, 점심을 위한 빵이 없다.
Whole Foods 에 빵 사러 가는 길에 그 옆 동네를 가로지르는 Open Space
(대체로 동네마다 있는, Park 보다 넓은, 녹지대)에 들러서 좀 걷기로 한다.
아내 자주 운동 시키기가 뜻처럼 쉽지가 않다. 사진도 찍어주면서 사십 분 정도를 채운다.
왼 쪽은 초등학교의 축구장 겸 공원이고 산책로가 있는 Open Space 는 오른 쪽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발길을 돌린다.
길 건너편이 Whole Foods 건물이 있는 쇼핑몰이다.
쇼핑몰을 도심공원처럼 꾸며놨다.
"산에 올라 산이 전해주는 좋은 소식을 들으세요. 자연의 평화가 당신에게로 흘러들 것입니다."
Whole Foods 에서 사온 빵 (아내는 오른 쪽 빵은 안 되고 가운데의 빵을 사야 한다고 ....)
한국 방문 길에 산 박형규 목사의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 (군사독재 시대가 너무 쉽게 잊혀지고 있는 게 아닌지.)
이른 저녁 하늘이 아름다워서 또 디카를 들고 뒤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