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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과 의암호 사이에
귀엽게 몸 틀고 앉은
새끼 공룡 한 마리
호수에 동동 뜬 붕어빵이 어른다더니
내 오늘 그 촉감 좋은 돌기에 매달리며
새끼 공룡 등 타기 했네.
따뜻한 그 등성이에 나도 몸 틀고 앉아
저 아래 번쩍이며 흐르는 강물,
빛 가득 채운 호수를 보았네.
(10/06/03)
2003년 10월 5일 강촌에서 암릉을 따라 등선봉으로 오를 때, 좌우로 의암호와 북한강이 다
내려다 보이는 바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글은 그 다음 날 쓴 거다.'짧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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