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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 가을 2009짧은 글 2009. 10. 22. 09:31
화려한 단풍 색깔에서 가을의 풍요를 느낀다.
창 밖 가득히 가을이 보인다.
건물을 나서서 가을 속을 걷는다. 아름다운 세상이다.
순금의 은행나무, 튤립나무가 눈부시다.
아, 신라 금관이 저기서 나왔구나.
나무들 사이에 우뚝한 저 튤립나무
K가 떠날 때 K로 하길 잘 했다.
마지막 학기, 이젠 내가 떠날 때구나.
나는 온통 노랑 빨강 가을 색깔에 빠졌는데
교정 한 귀퉁이에 저 여인은 저리도 골똘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