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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로키산 하이킹: The Loch산 2011. 5. 21. 02:41
2006년 봄과 초여름엔 콜로라도 집에 와 있었다. 마침 집에
다니러 왔던 막내딸과, 5월 25일, 로키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고산호수 (alpine lake) The Loch (또는 Loch Vale) 에
하이킹을 갔었다.
들머리에서 The Loch 까지는 등산로 따라 4.7 km. Loch
까지만 하이킹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거기서 3 km 더 올라야
하는 Andrews Glacier 빙하 위를 걷다가 오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건 오월 말에 간단한 차림으로는 안 될 일, 그저
호수를 지나서 오르는 데까지 오르다 올 생각이었다. 막상
호수에 이르러 보니 쌓인 눈 때문에 더 이상은 길도 보이지
않았다.
Loch 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은
Andrews Glacier 빙하, 오른 쪽은 Glass Lake 를 거쳐 Sky
Pond 에 이른다. Sky Pond 가 조금 가깝다. 2003년 여름에
K 교수와 Glass Lake 에 올랐던 생각이 난다.
Andrews Glacier 에서 좀 더 오르면 The Sharkstooth 라는,
이름처럼 생긴, 멋진 암봉을 만나게 된다. 언제 여름에 거길
가볼 수 있는 '혼자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아래는, 2003년 7월 16일 K 교수와 함께 올랐던 Glass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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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of Troy 2011.05.21 04:48울동네 로키산과 비슷한 분위기여서
친근감이 들어요.
저희는 올해 7월말에 늘 가던 캐빈으로 가서
10이간 머물면서 전에 가보지 못한
trail로 걷기도 하고 자전거 여행을 계획 중이랍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가깝고 쉬운 코스만 다녔는데
아이들이 이제는 다 커서 어른보다 더 잘 나이가 되니
점 더 멀리, 험난한 코스로 갈 욕심을 부려 보려 봅니다.
그 케빈의 제일 큰 매력은
지내기에는 아주 편하게 잘 되었지만
전화, 티비는 물론 인터넷이 전혀 없는 곳이라서
말 그대로 속세에서 벗어나서
자연과 아주 가깝게 지내고 올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독서도, 서로 얘기도, 생각도
그리고 가지고 간 악기를 연습하기도 해서
점점 더 가치를 실감하지요.-
노루 2011.05.21 11:20
외딴 캐빈이 가족이 머물기에 안성맞춤이겠네요.
낮엔 하이킹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밤엔 삼중주 또는 사중주 .... 와~
특별한 열흘, 온 가족이 함께, 더없이 즐겁고 좋은 시간 되기를!!
미국 Glacier 국립공원에서 Banff 쪽으로 가는 pass에서 차를
돌려 시애틀로 해서 뱅쿠버로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왜 그랬었나
싶네요. 가족이 함깨 카나디안 로키 구경할 좋은 기회였는데 ....
eunbee 2011.05.24 00:59사진을 보면서 '로키의 봄'을 두 번 불렀습니다.^&^
저는 그노랠 부르면서 꿈꾸던, 노래속의 캐나디언 로키를 갔었고
지금도 그 노랠 부를 때면 언제나 그곳이 그립답니다.-
노루 2011.05.24 13:47
eunbee 님은 카나이안 로키며 노르망디 해안이며 이태리의 어디며,
파리의 어느 노천 카페에 앉아 있으면서도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생각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데가 참 많을 것 같아요.
콜로라도에 와서 처음 몇 년은 미국 중서부의 끝없는 벌판이 늘 생각나곤
하더니 언제부턴가는 한국에 나가 있으면 콜로라도 생각이 나더군요.
French Open 이 시작되겠네요.eunbee 2011.05.24 15:47French Open 시작됐어요.
방송에서 중계하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어느 체널에서인가 벌써 하고 있을텐데...
게임이 무르익으면 싼 티켓이라도 구입해서 로랑갸로스에 가 봐야 겠어요. -
노루 2011.05.26 18:26
재미 있으시겠네요. 저는 지금 한국에 와 있는데 French Open 경기를
아마 못 보게 될 것 같아요. 테니스는 두세 번 치게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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