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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딱 이맘때 (5/9/09 토) 한 40년 만에 관악산을 올랐다.
관악산은 모두 세 번 올랐던 것 같은데 그 첫 산행은 기억이
분명치 않다.
산에 가면 초두에 산비탈을 치고 오르기를 좋아해서 그러다
보면 혼자 선두가 되고, 너무 오래 기다리고 서 있을 수도
없어서, 정상까지 그냥 외롭게 오르는 적이 많았는데, 재작년과
재재작년엔 한 사람을 데리고 산행을 해야 했기 때문에 너무
처지는 후미가 될까봐 늘 신경을 쓰곤 했다.
오뉴월 산행은, 나중에 사진으로 봐도, 연초록 밝은 색조가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