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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엘 좀처럼 가기 어렵게 돼서, 전에 다녀온 산엘 사진으로 다시 가보고 있다.
이번엔 4년 전 이맘때 (5/13/07 일요일) 처음 가본 황매산.
황매산은 모르겠는데, 설악산이며 우리 나라의 많은 산이 요새보다 4, 5년 전이
더 좋은 점이 하나 있다. 지금은 등산로나 정상에 자연에 안 어울리고 흉한
인공물들이 너무 많이 설치되어 있다 (*).
나는 높은 바위가 아니라도 바위 위에 서 있기를 좋아한다.
반석 위에 서 있는 느낌을 좋아한다.
황매산 돛대바위 위에 앉아 있는 사진을 보니 지금도, 그 다음 날 썼던 대로,
기이하게 생긴 거대한 동물의 작은 머리를 타고 산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기분이 된다.
산악회 산행으로 간 거였는데 개인 산행처럼 되고 만 거며, 그래서 내려와서
시간 반을 일행이 내려올 때까지, 그것도 현금이 없어서, 맥주 두 캔으로 참으며
기다려야 했던 거며, 나중 하산주 파티에는 몇 사람의 찬조로 맥주가 넘쳐났던
거며, 더 자세한 애기는 생략한다.
(*) 춘천푸른산악회에서 오늘(5/15/11) 다녀와서 올려놓은 황매산 사진을 보니
정상 황매봉에서 '철쭉평원'(?)에 까지 긴긴 나무계단이 이어져있다. 맨 아래에
그 사진 두 장을 덧붙인다.
오늘(5/15/11) 황매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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