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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Space 트인 공간 -- 덴버 교외 풍경이런저런 2014. 6. 11. 00:18
남쪽을 향해 찍은, 덴버 남쪽 교외의 한 동네 풍경이다.
전면의 초원이 이른바 Open Space (트인 공간)이다. 사진 왼쪽 위, Open Space 를 내려다 보는 집들에서는
멀리 서쪽으로 눈 덮인 로키의 연봉들이 연중 거의 내내 보일 거다. Open Space 를 가로질르는 산책로는
동네를 지나 다른 Open Space로 연결된다. 덴버시에는 큰 공원들이 많지만, 교외의 동네마다는
이런 Open Space 를 품고 있다. 사진 중앙에 한 사람이 보인다. 이런 곳을 산책하면서는
한참씩 만에야 한둘 걷거나 뛰는 사람을 지나치게 된다.
사진에서 특히 내 마음을 끄는 것은 맨 뒤, 동네 너머의 초지草地로 덮인 펑퍼짐한 푸른 언덕이다.
저 기슭의 동네에 살면 아침, 저녁으로 저 위에 올라가서 아침놀, 저녁놀을 바라볼 텐데, 하는 무의식 때문일까.
위의 사진은 지난 토요일 아침에, 그냥 들러도 좋지만 마침 사진엽서를 사야 해서, <Tattered Cover> 서점에
다녀오는 길에 길가 동네에 잠깐 들어가서 찍은 거다. 집에서 그 서점으로 차를 몰고가다 보면 좌우로
비슷한 경치의 동네들을 보게 되는데, 황혼에 저녁놀진 하늘 배경이면 특히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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