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즐거움: 뇌와 마음에 관한 책읽기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는 '뇌와 마음'에 관한 것들이 많다

(삼십 대 이전에 기독교와 신학에 관한 책들을 즐겨 읽던 생각이 난다).

출판 년도가 최근인 순서로 적어 보면:

Stanislas Dehaene, "Consciousness and the Brain" (2014),

Zoltan Torey, "The Conscious Mind" (2014),

Patricia Churchland, "Touching A Nerve: The Self As Brain" (2013),

Peter U. Tse, "The Neural Basis of Free Will" (2013),

Christoff Koch, "Consciousness" (2012),

Sam Harris, "Free Will" (2012),

David Eagleman, "Incognito" (2011),

Antonio Damasio, "Self Comes to Mind" (2010),

Douglas Hofstadter, "I Am A Strange Loop" (2007),

Francis Crick, "The Astonishing Hypothesis" (1994).

혹 이 중에 한 권만 읽어보고 싶은 이가 있다면, "Confessions of

a Romantic Reductionist" 란 부제가 붙은, Koch 의 책을 권하고

싶다.

위 저자들은 대부분이 신경과학자들이지만, Churchland 는 철학자,

Hofstadter 는 인지과학자이다. 다음으로 읽으려는 책은 신경외과 의사

Vertoscik, Jr.의 책이다:

Frank T. Vertosick, Jr., "The Genius Within" (2002),

도서관 책인 Churchland 와 Dennett 의 책들 말고는 대부분이

도서관 라운지에서 눈에 띄어서, 커피 한 잔 값에, 한 권씩 사들인

책들이다.

위의 책들 중에서 마지막으로 Hofstadter 를 읽고 나서, 마침 그 무렵

(덴버대 캠퍼스의) The Book Stack 에서 발견한 책,

 "Men and Universe: The Philosophers Of Science" (1947)에 실린

Sir James Jeans의 짧은 에세이 "The Problem of Free-Will" (from

Sir James Jeans, "physics and Philosophy," 1943)

을 읽어 보니, 자유의지의 문제에 관해서는 이 에세이가 쓰여진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테면, 인과률을

우회해보려는 Peter Tse의 착안도 Clerk Maxwell 의 그것과 비슷하다.

Koch 에 따르면, 철학자(과학 철학, 정치 철학) Karl Popper 와 노벨상

수상 신경생리학자 John Eccles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의지가 뇌를

움직일 수 있다고 본 학자들이다.

Sir James Jeans 의 에세이에서 몇 구절:

"Descartes and Kant ... may fairly be described as determinists

trying to shed their  determinism, while Leibniz, Locke and

Hume are perhaps better described as determinists trying to

explain their determinism. Spinoza, Mill and Alexander were

out-and-out determinists."

on the other side, [Hermann] Lotze (1817-1881) and William

James (1841-1910) were consistent and logical indeterminists."

"[W]e cannot state any positive conclusions of any kind."

"[T]o many it is not knowledge but the quest for knowledge

that gives the greatest interest to thought -- to travel hopefully

is better than to ar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