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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있어
오르거늘
한 해 종주로 다다른
송년의 밤
고갯마루 시커먼 능선 너머
별은 가득하고
일렁이는 모닥불
함께 온 같은 길
저마다 다른 길
웃음이 오가고
술잔이 돈다
슬픔도 기쁨
기쁨도 슬픔
바람 지나가고
둘러선 나무들 모두
별을 본다
깊어 가는
송년의 밤
이리 따습거늘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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