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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눈이 내린다.
아침에만 해도 나목이던 능금나무
흐드러지게 만발한 흰꽃으로 화사하다.
S는 참 말이 없는 편이었다.
풍경은 가만히 즐기곤 했었지.
내가 좋은 풍경이었던 적도
몇 번은 있었을까.
6:02 PM.
12;07 PM. 삼 년 만인가, 여우가 또 나타났다. 살찐 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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