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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테니스, 철학짧은 글 2020. 5. 18. 11:58
라일락
꽃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여인을
떠올린
그런 꽃
보랏빛 라일락꽃 말고 또 있을까
테니스
호의적인 자연인들의 만남
그래서 즐겁기만 하다.
테니스로 알게 된
좋은 사람과의 테니스
그래서 더욱 즐겁다.
철학
잘못 알게나
모르면서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다 했던가.
특히 철학은 또
얼마나 많은 철학도를 그리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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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2020.05.18 12:31라일락
보랏빛 라일락을 보면 좋아는 여인이 생각난다,는
분을 생각나게 하는 꽃.
테니스
열여덟 꽃같은 세월에 아카시아향기 속에서
말랑거리는 정구공의 촉감과 라켓의 무게를
첫경험했던 그날의 찬란한 기억이...
'올해'는 감감무소식 된 페더러와 나달과 죠코비치와
그리고 '이제'는 노루님이 새겨진.. 테니스.ㅎㅎ
철학
내겐 내 나름의 개똥철학이 있다는,
그래서 살기가 즐겁고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나만의 철학.ㅋㅋㅋ
알고 모르고는 내게 중요치 않아.
학문의 근본도 모르는 소리래도 좋아.ㅋㅋㅋ-
노루2020.05.18 13:20
한 줄 수정하고 나서 한 단어 또 보태고
났는데 그새 댓글 다셨네요.
개편돤 블로그 첫 포스팅 해보려고 우선
짧은글이라도 올리기로 한 건데 하다 보니
세 가지 얘기나 썼네요. ㅎ
그땐 정구 치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텐데
그때 기억 정말 생생하겠어요.
블로그 개편된다기에 어쩌될지 모른다
싶어서 전에 올렸던 짧은글들을 대강 봤는데,
본문보다 댓글 때문에 어디 프린트라도
해놓고 싶은 포스팅이 꽤 있더라고요. 특히,
헬렌님, 소연님, jamie님도 함께 주고 받던 그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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