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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힘들 거라 했다.
그렇진 않지만 힘들긴 하다.
나중에도 "그렇진 않지만" 할 수 있으려면
지금은 힘들지 않아야 하는데 힘들긴 하다.
누구 잘못 아니니 나와의 싸움이다.
승패가 내게 달린 테니스 시합은 질 수 없는 시합이라 했다.
이겨야 하는 싸움이다.
한 해에 몇 살씩 먹어선 곤란하다.
힘들긴 해도
지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바윗 길 오르듯.
힘들긴 해도
아침의 다짐대로 "명랑하게!"
Edvard Munch, Storm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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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2011.05.13 01:38그래야지요. 고마워요.
게으른 만큼이나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
그래도 한바탕씩 나가서 뛰고 들어올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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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 2011.05.16 17:10
때로는 삶이라는 것이 뭉크의 암울한 그림속보다 더 울울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세상은 재밌는 일로 꽉차있기도 하고, 자연은 무한한 경이로움으로 우리앞에 늘 다가오니
하루하루 힘내고 살 수 있고, 순간순간의 환희로움도 맛볼 수 있지요.-
작은 스트레스라도 쌓이지 말라고, 이런 글이라도 끄적여봤네요.
가서 이태리 해안 마을 구경 마저 해야겠습니다.
이름이 Apple-- 까지만 기억나는 전 세기 초 미국 여성 수필가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은 적이 있었는데 책 이름도 생각 안나고
다만, 불행에 대해서는 쓰지 마라, 나는 안 좋은 얘기는 안 하려 한다,
고 한 건 기억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한국 정치나 못마땅한 것들에
대해서 말하려다 (때로는 말하다) 만 적도 여러 번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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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떵이2011.05.21 14:32나이에 상관 없이 나와의 싸움은 언제나 대단한 인내를 동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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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2011.05.21 23:13
요새 와서 특히, 마치 이성은 감성의 적인 듯 말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편안한 마음이 될 수 있는 경우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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