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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글 2011. 7. 7. 12:22

    -- 이건 그냥 나를 위한 메모다

     

     

    네거리로 접근하는 우리 차 앞을

    같은 자주색 차가 지나간다.

    아빠, 저거 우리 차 맞지? 우리 차야!

     

    동네 도서관의 한 PC 앞에 서서

    한 줄 쳐 넣고 고개돌리니

    옆에서 사라지고 없다.

    눈이 닿는 데까지 다 둘러봐도 없다.

    황급히 밖으로 나와 주차장을 둘러본다.

    저쪽 멀리, 주차한 차들 사이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서 있는 게 보인다.

    우리 차 옆이다. 그러고 보니

    다른 자주색 차가 눈에 안 뜨인다.

     

     

    끝 모를 먼 길 가는데

    이젠 달랑 작은 배낭 하나

    그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꼬옥 잡은 몇 가닥일랑 부디

    놓아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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