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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Tomas Transtromer 의 시 '부부'에서
    2011. 10. 7. 04:50

     

     

    노벨문학상 2011 수상자인 스웨덴 시인 Tomas Transtromer 의 시

    '부부 The Couple' 일부를 번역해 본다. 영어로 번역된 시를 읽은

    느낌이 좋아서 그걸 또 나름으로 번역해 본 거다

     

    화가의 그림 그 이상의 그림을 보여주는 시들은 그래서 또 좋다.

     

     

     

                             부부                            

                                                       

         사랑의 동작이 잦아들고 둘은 잠에 빠지고

         서로의 가장 비밀스런 생각이 만난다,

         애들이 그림 그리고 있는 젖은 종이 위에서

         두 개의 색깔이 만나 서로에게 흘러들듯이.

         캄캄하고 조용하다. 그러나 오늘

         마을은 하나가 됐다.

        

                              --- Tomas Transtromer 의 시 '부부' 일부.

     

     

    (저작권에 신경이 쓰여서 영어 번역을 여기 옯기지 않는다.

    The New York Times 에서 읽었는데 영역한 사람의 이름을

    언뜻 알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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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2011.10.07 14:47 

      올해 노벨문학상이 스웨덴의 시인이래서 저도 궁금했어요.
      노루님이 먼저 소개하셨네요.

      이곳이 영어를 많이 쓰는곳이래도, 스웨덴 말이 있으니
      그 시가 어떨지...영어도 서툰데, 스웨덴말은 더 엄두가 안나고,
      그래도 올해 문학상이 현지 사람에게 갔다니, 호기심이 일어납니다.
      한번 찿아내서 볼까 싶은데요.

      • 노루2011.10.08 03:29

        이 시인의 시를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어제 오늘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잠깐씩 읽어본 시만 봐도,
        한 편의 시에 사람과 자연에 대한 어떤 생각이 상당히 또렷이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산문으로는 아무리 많은
        문장으로도 표현이 어려운 그런 생각이나 이미지를요.
        많은 시인들은 우선, 사람들이 알아듣게 쓰지를 못하잖아요,

        이 시인이 60년에 걸쳐 쓴 시가 200 페이지 정도라니, 곧 나온다던가
        하는 영어판을 사봐야겠어요.

    • eunbee2011.10.07 18:36 

      오늘 뉴스에서 봤어요. 몸이 불편하신 분이시던데....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시인이 된다는 것 공감가는 말이에요.

      노벨상 수상작가의 시를 교수님의 번역으로 처음 만나니 의미가 깊습니다.
      이 분의 시를 찾아 읽어야겠네요.

      • 노루2011.10.08 03:53

        뉴욕타임즈에 실린 10/6일자 David Orr 의 글에선 이 시인의 시에 대해서
        '세련된 단순 sophisticated simplicity' 란 말을 썼네요. '정교하고 복잡한
        단순' 이 이 경우 더 적합하겠네요. 한 편의 시에서 복잡한 생각이 정교하게
        단순한 언어로,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는 걸 읽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요.
        위에 번역해본 '부부'의 부분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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