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흐린 하늘
    짧은 글 2011. 10. 29. 23:04

     

     

     

    흐린 하늘도 아름답다

     

    흐린 하늘 아래서 어떤 것들은 더 아름답다

     

     

     

     

    --------------------------------------------------------------------------------------------

     

    • eunbee2011.10.30 00:44 

      꽃진 자리에 마른 대궁으로 서 있는 마른줄기를 보며
      네 모습도 아름답구나...하던 두물머리의 백일홍에게 하던 제 말이 생각납니다.

      • 노루2011.10.30 11:46

        아름답게 보(아주)는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
        정말 그런 것 같아요.

    • 시화2011.10.30 09:21 

      시화 눈에는 2줄로 정리한 노루님 글도 더없이 담백하고 아름답다~~^^*

       

      • 노루2011.10.30 10:56

        ㅎ ㅎ 그냥 가만히 있어야겠네요.

      • 시화2011.10.30 11:45 

        ㅋㅋ 그게요...노루님~
        요렇게 2줄로 담백하게 글쓰기 아무나 못하는거거던요...^^
        내공이 필요한 글이라 봐요^^

        제가 블방 구경다니면서 느끼는 감정 중에 하나...
        사람들의 지구력이 대단하다는 거예요...
        어찌....그리 길게 글이 나오는지...감탄감탄...

        그렇다고...오늘 노루님 글에 지구력이 없단 소린 결코 아니랍니다...ㅋㅋ
        그냥....시화맘에 쏙 든다는 소리예요..^^*

    • Rina2011.10.31 20:03 

      특별하게 다가오는 순간,
      평소에는 그저 아무생각없이 지나치던 사물과,
      현상이
      어느 순간에 특별한 관찰을 하고
      또 의미를 부여하게 되기도 해요.

      • 노루2011.11.01 00:51
        게을러서이기도 하려나, 또 어떤 생각은
        한두 줄로 '열린' 표현, 매이지 않은 표현으로
        남겨두고 싶기도 하고요.
    • 안나2011.11.06 18:49 

      하이쿠~ 일본의 짧은 시를 그리 부르나요?
      한줄에 가끔은 세상의 이치가 다 들어있는 그런 시요.
      노루님이 짧은 시를 쓰셨네요.

      • 노루2011.11.07 01:19

        ㅎ ㅎ 짧으면 시가 된다면야 ....

        하이쿠, 하니까, 폭스바겐 비틀을 미국 시장에서 몰아낸,
        하이쿠처럼 깔끔하게 만든 일본 차, 초기의 혼다 아코드가
        생각나네요.

        어찌보면, 하이쿠를 쓰는 것은, 줏어온 돌멩이 몇 개 중
        우선 하나를 책상 위에 가장 보기 좋게 이렇게 저렇게
        놓아보는 것 같기도 하겠지요.

        내가 아는 어느 젊은 분은 블로그에다 따로 짧은 글 쓰는
        카테고리를 정해 놨더군요. 한두 줄 느낌이나 생각,메모
        같은 걸 써 놓을 데가 달리 없어서라면서요. 나는 그냥 ....

         

    • 베로니카2011.11.09 21:42 

      이곳도
      흐린하늘이 막 무채색으로 가라앉아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이제 막 지는해를 바라보며 느끼는 황혼빛색깔도이쁘지만
      많이흐린 희뿌연날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삶과 영화
      그사이의색이 아닐까해요

      • 노루2011.11.10 01:39
        벌판이든 시내 거리든 산책하다가 문득 서서 함께 걷고
        있던 사람을 쳐다봐도, 그런 하늘 아래서 더 아름다워
        보일 것 같아요. ㅎ ㅎ

        가끔 새벽에, 동양화의 하늘을 봅니다.
    • 호박꽃의 미소2011.11.23 06:20 

      상상만으로
      느껴 보지만

      생각해 보는것도
      즐거움이예요.

      노루2011.11.24 01:11
      우리가 보는 것은
      눈과 머리(생각, 느낌)로 보거나
      머리로만 보는 것 두 가지 아닌가요?

      그래서
      처음 봤을 때부터도 그녀는 다른 이들에게
      보이는 그녀가 아니었지요. 지금 내가 멀리서
      보고 있는 그녀가 그렇듯이.

      나도 좋아하는 세잔느의 'Sainte-Victoire 산'
      그림을 보면서 릴케는 "모세 이래 이렇게 산을
      숭고하게 본 사람은 달리 없았다" 고 했다네요.

      세잔느가 본 산, 릴케가 그 그림으로 본 산, 그리고
      그 그림의 사진으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산 ....

      요새도 아침놀을 자주 문 밖에 나가서 보곤 합니다.
      별 생각 없이 그저, 아름다운 빛깔을 보며 즐기지요.

     

     

     

     

     

     

    '짧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임 머신  (0) 2012.01.21
    어느 날의 메모  (0) 2012.01.17
    떠난 것들  (0) 2011.10.23
    존재의 이유  (0) 2011.10.12
    외로움과 그리움  (0) 2011.09.2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