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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의 행복
    짧은 글 2012. 6. 1. 23:22

     

    아이는 앙꼬빵을 좋아한다.

    앙꼬빵 땜에 요샌 한국마켓에도 간다.

    맛있어! 맛있어!

    우선 하나 차에서 먹으라고 주니 깔깔대며 웃는다.

    내일 아침엔 "야~! 야~!" 마냥 행복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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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nbee 2012.06.01 23:31 

      저도 앙꼬빵 좋아한답니다.
      팥 들어간 빵 맞죠?
      내일은 저도 집앞 제과점에 가서 팥 듬뿍든 앙꼬빵 사다 먹어야 겠어요.
      이렇게 '애들 보는 데서는 찬물도 못마셔요.'ㅎㅎㅎ 따라쟁이 한다고 난리라서...ㅋ

      • 노루 2012.06.02 04:04

        헬렌님의 아드님 말대로 행복은 세잎 클로버,
        널려있는 게 행복 맞아요.
        앙꼬빵의 행복, 맥주 한잔의 행복.
        멋진 passing shot 의 행복,
        주거나 받는 작은 친절의 행복.

        eunbee 님, 내일 듬뿍 행복하세요.

    • 안나 2012.06.02 15:29 

      앙꼬빵이라는 말도 오랜만에 들어요.
      여긴 앙꼬빵이 없어요.
      왜 그 맛있는 팥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여기 사람들은...
      전 어릴때 먹었던 앙꼬빵, 소보루, 고로께가 지금도 제일 좋은데
      다 먹을수없는 빵입니다.
      아이..신나하면서 먹는 모습...

      • 노루 2012.06.02 21:34
        여기엔 '한아름'이라는,'킹수퍼'(미국의 식품 체인점) 못지않게 큰
        식품점이 있는데 그 안에 한국 빵집이 있어서 안나님 얘기하시는 빵
        종류는 다 있는 것 같더군요. 달지 않은 베이글이 더 좋아서 거기
        들릴 일이 없었는데 ....
    • 헬렌 2012.06.03 02:16 

      퀴즈 풀 듯 노루님 예전 포스팅을 다시 읽어봤어요.
      긴 말 보다 짧은 말 몇 줄이 이렇게 가슴을 울릴 수 있구나.....싶어서 노루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말이 필요없이 그냥 존경스럽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소꼽놀이를 하다가 앙꼬빵을 만나셨나 봅니다.
      얼마나 신나게, 얼마나 맛있게 드셨을지 글 속에서도 다 느껴집니다. 노루님도 하나 드셨어요?

      그나저나 미국 앙꼬빵에 앙꼬는 많이 들어있던가요?^^

      • 노루 2012.06.03 03:23
        앙꼬빵보다 더 좋아하는, 달지 않은, 다른 빵이 늘 집에 있으니 나는
        앙꼬빵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앙꼬빵 하나에 (세금도 포함해서)
        일 불, 처음엔 싸지 않다 싶었는데 스타벅스의, 역시 집에서 인기가 있어서
        가끔 하나 사들고 들어오는 바나나월넛케익이 $2.25 인 것에 비하니 비싸지
        않더군요. 사실, 하나에 오 불 한다고 해도 그게 주는 행복을 생각하면, 그런
        게 있다는 게 참 다행이지요. 단, 단 걸 좀 피해야 한다는 건 유념해야 하고요.

        곰보빵도 있고 여기 '신라 빵집'은 한국의 빵집과 다름없어 보이더군요.
    • jamie 2012.06.03 22:59 

      앙꼬빵 좋아하는 사람, 하나 더 추가요~
      저도 한인 타운 가면 잊지 않고 앙꼬빵을 사와요. 여러개 사다가
      냉동칸에도 넣어 두지요. 근데, 앙꼬가 너무 많아서, 저처럼 팥을
      좋아하는 사람이 덜어내고 먹을 정도인데...갑자기, 이것이
      중국에서 들어온 커다란 깡통 속의 앙꼬가 아닌가...생각드는 거예요.
      식당에서 내는 김치가 중국산이란 소리도 들었거든요.

      노루님의 아이는, 손주인가요? 갑자기 아이라 하시니, 궁금해져요.
      아마 제가 노루님 포스트를 다 읽지 않아 놓친 부분이 있나 봅니다.^^

      • 노루 2012.06.04 12:15

        jamie 님도 앙꼬빵 좋아하시는군요.
        그런데, 먹는 것에 찜찜한 생각이 들면 좀 그렇지요.

        저렇게 시처럼 보이는 글 쓰기에 자꾸 매력을 느끼게 되는 건
        주로, 게으른 사람으로서, 산문의 경우 생략하기 어렵거나 어느
        정도 설명해야 할 것들을 다 빼고 써도 괜찮겠다는 점 때문이지요.
        생략에 따른 해석의 모호성이 산문에선 흠이 되지만, 시에서는
        함축성으로 봐주기도 하나요? ㅎ ㅎ

        그냥, 아이의 순진한 행복을 이야기 하면서 좀 더 실감나도록
        앙꼬빵을 끌어들인 글 정도로, 그리고 글 속의 화자도 적당히
        할아버지거나 아빠거나 엄마로, 읽힐 수 있겠지, 그러면서 쓴
        걸 거예요. 손주는 없거든요. ㅎ ㅎ

      • jamie 2012.06.04 23:10 
        ㅎㅎ 시적인 글을 제가 산문적으로 읽어내었군요.
        시라 생각하며 읽으니, 더 좋습니다.
    • 노루2012.06.05 11:15

      <물사랑, 눈꽃 : 노루님과의 추억, 2009.12. 20> --- http://cafe.daum.net/cnscjsrjqnrdl/COUN/1690
      [비밀댓글]

       

    • 호박꽃의 미소 2012.06.08 02:20 

      그러고 보니
      저희들 세대....?
      년배가 비슷한 분들은 모두 비슷한 식성을 가졌나 봐요.
      비슷한 시기에 맛난 음식이었으니 당연 하겠지만
      저도 남편도 팥빵 좋아한다고....
      서로 촌스럽다고들 하면서도 좋아해요.
      당시...남포동 고려당 빵집에 가면 늘 고정 메뉴...ㅋㅋ

      • 노루 2012.06.08 04:19

        앙꼬빵이 다이어트에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워낙
        공기만 많이 들어간 빵이라 두 개 먹어도 베이글
        하나 먹은 만큼도 안 될 테니요. 앙꼬 먹었으니 다른
        단 것 생각 안 나면 더 좋고요.

        남포동 고려당에 가서 앉아 있고 싶네요. 거리를 내다보며
        옛날 생각에 잠겨 보고 싶네요. 남포동 입구 쪽의 제일극장,
        동아극장 말고 거리 안 쪽으로 보림(?)극장이 있었던 것
        같은데 ....

         

    • 깜이河河 2012.06.11 15:21 

      지금 시간엔 달달한 앙꼬빵 반개 먹음 좋을텐데요
      나가기 싫어 참아야겠습니다

      • 노루 2012.06.11 22:29
        ㅎ ㅎ 나가기 싫어 참는 게, 앙꼬빵 반 개만 먹고 끝내기보다는
        확실히 쉬울 것 같네요.
    • 로뎀 2012.06.11 23:14 

      ㅎㅎㅎ 앙꼬빵을 다들 좋아하시는군요.....저도 무지 좋아합니다.
      서로 소통하는 블친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식성도 비슷하네요.

      노루 2012.06.12 06:17
      • ㅎ ㅎ 지나가시다가 앙꼬빵 달콤한 향기 맡고 들리신 건 아닌지?
        이럴 줄 알았으면 따로 한 바구니 준비해 놓는 건데 ....
        로뎀님, 들러주셔서 고맙고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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