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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 만들어 먹기
    이런저런 2012. 6. 30. 14:16






    재작년(2010년) 초부터 다시 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지난 일요일에야 빵을 만들었다. 집에 있던, 고장이 난 것 같던 제빵기를

    버리고 새 걸 사다 놓고서도 한두 달은 지나서였을 거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

    또 빵을 만들었다. 내가 반죽하는 것도 아니고 재료만 넣어주면 제빵기가

    알아서 만드는 거라, 좀 미안해선지, 빵을 굽는다는 말을 안 쓰게 된다.


    어쨌거나, 이제부턴 빵을 사서 먹는 일은 예외적이 될 거다. 사실 15년

    동안이나, 한국에 가 있을 때는 늘 빵을 만들어 먹곤 했었다.


    최근에는 한 곳에서는 2파운드 호밀빵과 이태리빵을 각각 $4.80, 또 다른

    곳에서는 한 파운드 전밀빵과 이태리빵을 각각 $3.50 에 사다 먹곤 했는데,

    값도 값이지만 -- $9에 25파운드짜리 (long grain) 쌀 한 포대면, 저녁에만

    먹긴 하지만, 몇 달을 가는지 모르는데 -- 빵 때문에 일부러 나가야 하는 게

    귀찮은 적이 많았었다.


    사진은 오늘 아침에 만든 1.5파운드 (기본 흰) 빵인데, 맛도 좋다. 버터 대신

    올리브기름을 썼는데, 오래 전 처음 그 생각을 했을 때 꽤 유쾌했었다.

    (그때부턴 버터를 산 적이 없다.) 다음 빵은 좀 진한 갈색을 띠게 해야겠다.



    *       *       *



    아래는, 새 제빵기로 구운 네 번째 빵(2파운드). 이제야 갈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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